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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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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화장장 신축 꼭 필요한가?Goodnews DAEGU 734

반려동물 인구 천만 시대인 요즘, 애견미용실부터 반려견 보험까지 반려동물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반해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 주거지역에 생기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동물화장장 신축을 두고 반대시위가 열렸다.

상리동 동물화장장 관련 주민 갈등 심화

지난 10월 21일 오후, 대구 서구 평리네거리 일원에 긴 시위대 행렬이 쏟아져 나왔다. 서구 지역에 동물화장장이 신축된다는 소식에 이를 반대하는 서구 주민 6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피켓을 들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이 동물화장장을 ‘혐오시설’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업주는 ‘필요시설’이라며 맞서고 있다. 동물장례식장을 운영하는 업주 김 씨는 작년 3월 서구 상리동 1천924㎡ 터에 동물화장장 및 납골당을 건립하겠다며 서구청에 건축허가서를 제출했다. 
이에 지역 주민과 인근 학교 학부모들은 반대진정서를 접수하는 등 강력 대응했고, 서구청 역시 주민 반대와 환경훼손 등을 이유로 김 씨의 신청을 부결했다. 이후 김 씨는 행정소송을 제기하여 대법원의 승소판결을 받은 후 구청에 건축허가신청서를 재접수하는 등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주 김 씨는 “갈수록 애견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화장장은 부족하다”며 동물화장장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역내 혐오시설 집중으로 지역 주민 고통 배가

이에 서구 상리동 주민들은 지난 19일부터 서구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반대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동물화장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이하 반대위)는 “상리동은 대구염색산업단지, 염색공단 하·폐수 처리장, 음식물쓰레기매립장, 분뇨처리장, 쓰레기매립장이 인접해 있어 매캐한 연기와 악취로 오래 전부터 몸살을 앓아 온 곳이다. 동물화장장까지 신축될 경우 소각 과정에서의 골분 날림과 악취, 좁은 진입로로 인한 교통난이 크게 우려된다”며 서구청 앞에서 반대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상리동에 거주 중인 주부 장모(41) 씨는 “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 지역에는 이미 많은 혐오시설이 있는데 동물화장장 마저 꼭 이곳으로 들어와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반대위가 ‘건립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시위를 이어 가겠다’고 밝힌 가운데, 향후 대구시와 구청의 중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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