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로봇이 운영하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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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로봇이 운영하는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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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10.2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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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대신 로봇이 손님을 맞이해

일본 나가사키 현의 테마공원 하우스텐보스 안에는 ‘헨나호텔’이 있다. 이곳은 사람을 대신해 로봇이 운영하는 최초의 로봇호텔이다. 2015년 개장한 이 호텔은 현대적이고 스마트한 시설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연환경을 고려하여 물과 전력, 쓰레기 재활용 시스템 등을 완비하고 있다. 헨나호텔()이란 말을 직역하면 ‘이상한 호텔’이라는 뜻인데 이름처럼 일반호텔과는 달리 사람이 아닌 로봇이 손님을 맞이한다.
호텔 입구에 들어서면 사람과 공룡 형상을 하고 있는 로봇들이 체크인을 도와준다. 또한 호텔 투숙객이 짐을 맡길 때 개인사물함 앞에 있는 커다란 로봇 팔이 물건을 받아 보관한다. 객실로 이동시 로봇이 여행가방을 방까지 옮겨주고, 객실에서 룸서비스를 시키면 로봇이나 드론(무인기)이 음료와 간식 등을 가져다준다. 객실 출입문도 카드키가 아닌 투숙객의 안면 인식으로 열리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어 키를 소지할 필요가 없다.

로봇이 업무를 대신하면서 직원 줄어

호텔식당에서는 로봇이 주문한 음식을 만들고 손님에게 커피를 가져다주며 길을 안내해 준다. 지점마다 객실 컨트롤 기능과 관광정보가 담긴 태블릿을 이용할 수 있고, 무료·무인 수하물 보관 시스템이 구비되어 있다. 
이 호텔은 사람이 하는 일을 로봇이 대신하면서 30여 명이었던 직원이 8명으로 줄게 되었다. 이와 같이 로봇이 많은 부분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CCTV 관리 등 보안 및 룸 청소는 아직 사람 손길이 필요하다.  
헨나호텔은 1호점을 시작으로 계속해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지점을 넓혀가고 있고 향후 미국과 터키 등 해외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리닉 병설형 로봇호텔도 운영되는 등 여러 분야와 접목한 다양한 시도가 추진되고 있다.
일본 히로시마 신진호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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