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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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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공백기 끝에 다시 달리는 락 뮤지컬
『지하철 1호선』
[기자수첩]

지난 금요일 기자는 2008년 종연 이후 10년만에 새롭게 막을 연『지하철 1호선』(연출 김민기)을 관람하러 대학로를 찾았다.  뮤지컬『지하철 1호선』은 지금까지 4000회 이상 공연되며, 김윤석·황정민·조승우 등 걸출한 배우들을 배출한 작품으로 유명하다.
이날 공연이 열린 학전블루 소극장은 빈 좌석을 찾아볼 수 없었다. 1994년 초연 이후 24년이 지났음에도 이처럼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데는 이유가 있다. 11명이 97개 배역을 소화하는 배우들의 명연기와 흥겨움과 구슬픔을 오가는 락(Rock) 음악도 인상적이지만, 도시의 화려함 뒤에 감춰진 우리 사회의 어둠을 지적한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이 바로 이 작품의 백미다. 특히 IMF 외환위기를 겪던 1998년을 극의 배경으로 삼아 더욱 우리 피부에 와닿는다. 실직 노동자, 서울역 노숙자들, 청량리 588 성매매 여성 등 사회의 언저리로 밀려난 이들이 삶의 애환을 노래하고 당시의 시대상이 묻어나는 에피소드가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극의 후반부 곰보 할매가 부르는 노래는『지하철 1호선』이 전하고 푼 메시지를 함축한다. “그래도 산다는 게 참 좋구나 아가야” 안타깝게도 2018년 지금도 서민들의 팍팍한 삶은 여전하다. 하지만 다행이도 그 속에서 기쁨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 역시 변하지 않았다. 어쩌면 그것이 10년이 지난 지금도『지하철 1호선』을 달리게 하는 원동력일지 모른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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