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비엘리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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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비엘리치카
Global 생생 Report 폴란드 - 700년 이상 소금을 채굴한 암염巖鹽광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10.0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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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市에서 남동쪽으로 약 14㎞ 떨어진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광산 중 하나로 13세기부터 700년 이상 채굴이 이루어졌다. 17세기부터 채굴량이 줄어 현재는 채굴하지 않고 있지만, 해마다 전 세계 백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폴란드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또한 폴란드에서 가장 가치 있는 문화유산 중 하나로 1978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소금광산 내부에는 2천 개 이상의 방과 46개의 예배당이 있고 미로 같은 갱도가 약 300㎞정도 이어져 있으며 가장 깊은 곳은 327m에 달한다. 이곳이 관광명소가 된 것은 광산 안에 광부들이 채굴 뒤 남은 공간에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남겼기 때문이다. 소금으로 조각한 조각상과 예배당, 운동장 등을 만들고 성모상과 소금을 녹여 만든 샹들리에, ‘최후의 만찬’을 조각한 소금 벽 등 다수의 작품들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소금박물관·지하 호수 등 볼거리 풍성

광산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지하 100m 지점에 위치한 ‘킹가 예배당’이다. 길이 55m, 폭 18m, 높이 12m의 예배당은 광산 내 여러 개의 예배당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2만t의 암염을 제거해 만들었다. 오늘날 이 예배당은 결혼식장이나 콘서트장으로 쓰이기도 한다. 또한 광산의 역사를 볼 수 있는 소금박물관과 지하 호수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관광뿐만 아니라 병을 치유하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염분이 함유된 공기가 자연치유력이 있어 만성 알레르기 질환의 치료를 돕는데, 과거 광산 지하에 폐질환자들을 위한 요양원이 들어서기도 했다. 
이곳의 관광코스는 전체 광산의 1%도 되지 않지만 2㎞의 거리를 걸으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내부를 받치고 있는 버팀목, 소금의 채굴 방법과 운반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모두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폴란드 바르샤바 차영민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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