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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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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은행을 아시나요?Goodnews BUSAN 729 - 부산지역 병원 두 곳에 뇌은행 개설 통해 뇌질환 연구 활성화

최근 부산지역 병원 두 곳에 ‘뇌은행’이 문을 열었다. 우리에게 아직까진 낯설게 느껴지는 뇌은행이 과연 어떤 곳인지, 또 이와 관련 부산에서는 어떤 의료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았다.

뇌를 기증받아 연구자들에게 지원하는 기관

뇌는 ‘1.3kg 소우주’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인체 조직 중 가장 복잡한 부위이다. 끊임없는 연구가 필요한 분야인 뇌는 다른 장기에 비해 현재까지도 많은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아직도 대부분의 뇌 질환 환자들이 뚜렷한 치료법을 알지 못한 채 기술의 발전을 기다리고 있는데, 이를 위한 연구기관이 바로 뇌은행이다. 
뇌은행은 알츠하이머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뿐 아니라 자폐증, 우울증, 뇌전증(간질) 등 다양한 뇌 질환을 앓는 환자들과 가족 또는 일반인으로부터 뇌를 기증받아 보존한 뒤 이를 필요로 하는 연구자들에게 분양하는 기관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2014년에 한국뇌연구원 산하에 한국뇌은행이 설립됐지만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 효도라 여기는 뿌리 깊은 유교문화에, 고인의 시신을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장례문화까지 더해져 활발한 기증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시체 해부와 관련한 법 문제도 여전히 논란이 많다. 반면 세계 최대의 뇌은행인 미국 하버드 뇌조직 자원센터는 30여 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는 영하 79℃의 냉동실 24개에 3,000여 개의 뇌를 보관하면서 뇌 과학 연구자들의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노인인구 많은 부산, 뇌과학 분야 연구 발전 기대

부산은 노인인구 비율이 다른 도시에 비해 높아 노인 질환에 대한 관심이 많은 지역이다. 올해 부산에서는 두 곳에서 뇌은행이 문을 열었다. 지난 8월 ‘한국뇌은행’이 선정한 권역별 협력병원 중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051-890-8819)이 사랑의 장기 기증 운동 본부와 손을 맞잡으며 부산에서 ‘뇌은행’의 출발을 알렸다. 김상진 부산백병원 뇌은행장은 “뇌 기증에 대한 인식이나 문화가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뇌은행 설립을 계기로 기증문화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달 10일에는 부산대학교병원이 보건복지부가 국비를 지원하는 ‘치매 뇌조직 은행’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곳은 뇌부검을 통해 치매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다양한 뇌질환 연구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김은주 부산대학교병원 뇌은행장은 “현재 국내 의료진의 치매에 대한 임상진단기술은 세계최고수준이지만 국내에서 치매환자의 병리확정진단 사례 수는 적다”며 “이번 사업기간에 신경퇴행성뇌질환 환자의 사후 뇌를 기증받아 치매환자의 병리확정진단 사례 수를 늘리고 나아가 질환 원인 규명 및 치료약제 개발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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