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저장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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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저장강박증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9.1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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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얼마 전 한 부인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분은 마음이 참 복잡했다. 어린 나이에 집을 나와 겪었던 어려움, 주위 사람들과 생기는 갈등, 잘 살아보려고 발버둥치며 지금까지 겪은 많은 일들이 그 부인의 마음에 가득 차 있었다. 이야기를 듣다 보면 문제가 복잡해 보였지만 사실은 아주 간단했다. 그 부인의 마음 안에 쌓인 오래된 것들을 버려야 하는데 쌓아 놓기만 했지 그것을 하나도 버리지 못해 생긴 문제였다. 
가끔 TV 프로그램이나 뉴스를 보면 저장강박증에 잡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남들이 보면 쓰레기에 불과한 온갖 잡동사니들을 주워다 귀한 것인 양 집에 가득 채워놓고 사는 사람들이다.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 놓다 보니 집이 온통 쓰레기장으로 되어버린 채 사는 것이다. 
우리 마음에도 매일 여러가지 생각이나 문제들이 들어온다. 그런데 버려야 할 것들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 놓기만 한다면 이른바 ‘마음의 저장강박증’이라 할 수 있다. 살다보면 당연히 안 쓰는 물건이 생기고 쓰레기가 나올 수 밖에 없다. 이때 쌓아둬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을 구분하여 정리하면 집 안이 깨끗하게 되는 것처럼, 마음 안에 쌓인 것들도 그렇게 구분한다면 늘 정돈된 마음 상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노대일 선교사/기쁜소식디트로이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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