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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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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이슈&이슈] 지구촌 명사수들의 축제

지난 9월 1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9월 14일까지 경남 창원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세계 91개국에서 4,255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북한 등 전 세계 91개국에서 4,255명 참가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세계 5대 스포츠(올림픽, 월드컵축구, 육상, 수영, 사격) 축제 중 하나로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1978년 서울(태릉선수촌)에 이어 40년 만에 창원에서 두 번째로 개최되었다. 창원시는 ‘내일의 꿈을 향해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북한선수단을 포함한 역대 최대 규모의 2018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세계평화와 남북 화해에 기여하는 성공적인 대회로 치루겠다는 각오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쿼터)이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는 91개국 4255명의 선수단(선수 3417명, 임원 838명)이 참가하였다. 이들은 60개 종목에서 금메달 236개를 두고 9월 14일까지 15일간의 열전을 펼친다. 
9월 1일 저녁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은 ‘창원,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다’를 주제로 감동적인 무대가 선보여 장내를 가득 메운 선수단과 시민들의 가슴을 뜨겁게 했다.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킨 북한선수단 위에 자리한 아리랑 응원단이 ‘우리는 하나다’를 외치는 모습은 작지만 서서히 밀려오는 평화의 물결과도 같았다.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는 축사에서 “대한민국은 121년의 사격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종목에 전자표적 시스템을 도입해 평가를 과학화했다. 또한 경기장을 가장 합리적으로 배치해 선수들의 동선을 최소화했다”며 선수들에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고 수준의 국제 경기장에서 한국 선수들 선전

그동안 비인기 종목이던 사격은 최근 각종 국제대회에서 꾸준히 선전하면서 국내에서 그 위상이 높아졌다. 이번 대회에도 우리나라 선수(225명)가 가장 많이 참가 해 금메달 8개를 획득하며 9월 6일 현재 종합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사격의 신’ 진종오(39)는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팬을 열광시켰다. 앞서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진종오는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임하나(18, 청주여고) 선수도 10m 공기소총 개인·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 2관왕에 오르는 등 한국 선수들의 금빛 총성이 연이어 들렸다.
개막식 다음날 기자는 창원대학교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5분 만에 창원국제사격장에 도착했다. 지난 3월 대규모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고 수준의 시설을 갖춘 사격장엔 외국선수들로 가득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92개국, 선수 2920명) 규모에 못지않은 국제경기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각국 선수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붐비는 경기장엔 K-pop을 필두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긴장된 분위기를 완화시켰다.

대회 홍보 부족 및 국민적 참여 미흡은 옥의 티

지난 4월 사격월드컵대회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을 찾은 터키팀 캐난 보즈쿠르트(kenan bozkurt) 코치는 “경기장 시설도 좋고 숙소와 경기장이 가까워 편리한 데다 식당엔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 최초의 ‘도심형 국제사격장’으로 규모와 시설면에서 뛰어나 국제사격연맹 라냐 회장으로부터 가장 우수한 사격장이라는 극찬을 받은 바 있다. 관람객이 최상의 사격체험을 할 수 있는 관광사격장은 클레이 사격, 소총·권총 사격 등이 가능한 넓은 스크린과 사운드 시스템, 생생함을 더한 Full 3D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한편 체육인 조용식(60) 씨는 “한국을 찾은 외국선수들을 기쁘게 맞이하고 격려해야 할 내국인의 참여율이 너무 저조하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준비한 대회인데 전국적인 홍보가 미비해 관련 종사자들만 대회에 힘쓸 뿐, 국민들은 대회가 개최된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사격장으로 향하는 손님이 기자가 처음이라고 말한 택시기사는 “국제대회가 열리는데도 창원을 찾는 관광객이 거의 없고 도시가 조용하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무관한 듯하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사격장 접근이 용이한 창원시내와 인근 시∙군의 숙박시설을 이용하기 때문에 막대한 선수촌 조성비용이 절감되어 저비용, 고효율의 대회를 치를 수 있었다. 그러나 관중이 적어 자칫 선수들만의 잔치가 될 우려가 있는 이번 사격대회를 보면서 시민들은 ‘앞으로 창원시 당국은 국제대회를 치루기 위한 국민적 참여 확대 방안 마련은 물론 사격스포츠 도시로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미아 기자·이지성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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