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품은 인천 신포시장의 청년몰 ‘눈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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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품은 인천 신포시장의 청년몰 ‘눈꽃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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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3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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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포시장에는 사계절 내내 눈이 녹지 않는, 맛과 멋이 함께하는 유럽풍 눈꽃마을이 있다. 18명의 청년상인들이 창업의 꿈을 펼치는 공간인 ‘눈꽃마을’을 찾아가 보았다.

창업 열정이 높은 청년들 모두 모였다

‘눈꽃마을’(인천 중구 우현로 35번길 10)의 명칭은 사계절 눈이 쌓여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로, 그곳에 가면 하얗게 눈 덮인 유럽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4월에 명칭공모전을 거쳐 지난 6월 23일 정식개장 한 ‘눈꽃마을’은 창업에 대한 열정과 의지가 강한 청년들이 모여 조성된 쇼핑·문화 공간이다. 18개의 점포에 청년들이 입점하여 다양한 푸드 트레일러와 푸드코트, 디저트 가게, 옷 가게, 소품점, 흑백사진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찾은 날은 평일에다 비가 세차게 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오후 3시가 되자 수제마카롱과 텐동, 또띠아 점포는 재료가 떨어져 영업 종료임을 알리는 문구가 붙었고 5시에 오픈하는 점포에는 오픈 2시간 전임에도 긴 줄이 서 있었다. 지역경제 살리기 프로젝트 TV 프로그램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인천 신포시장 청년몰 편이 방영된 후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의정부에서 2시간에 걸쳐 찾아온 김미영(26) 씨는 “먹고 싶은 메뉴가 조기 품절돼서 너무 아쉽다. 대신 타코야키, 마카롱, 수제맥주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고 맛도 좋아 집에 가서도 다시 생각날 것 같다”고 말했다. 

청년몰로 인근 상점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

청년몰은 전통시장 내 쓰지 않는 공간에 조성하여 전통시장의 활력을 주고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하여 2016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 ‘눈꽃마을’ 청년몰로 신포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신포시장 내 유동인구가 늘고 휴게공간과 다양한 공연 이 청년몰 광장에서 이뤄지는 등 이 일대의 동화마을과 차이나타운에 이어 관광 명소가 되었다. 청년몰 인근 상점들도 이전보다 30% 이상 매출이 오르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타코타마’ 김도균 대표는 “2년 동안 열심히 해서 자립하고 싶다. 초기비용 걱정으로 창업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은데 빨리 자립해서 청년몰 이 자리를 또 다른 창업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양보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계절 내내 눈이 녹지 않는 이국적인 명소, 청년들의 젊음이 넘치는 ‘눈꽃마을’은 가족 및 연인과 함께 방문하고 싶은 곳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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