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에 자갈치크루즈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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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앞바다에 자갈치크루즈가 떴다
Goodnews BUSAN 725 - 자갈치시장-암남공원-태종대 운항 관광유람선 취항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8.1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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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말부터 운행을 시작한 자갈치크루즈가 부산의 또 다른 해양관광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갈치시장, 태종대 등 부산의 주요 명소를 색다른 모습으로 보여주며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크루즈에서 바라보는 부산 명소들의 모습

부산 자갈치 시장과 송도 암남공원, 태종대 등 부산항 남항 일대를 둘러보는 해상관광유람선이 본격적인 운행에 들어갔다. ‘자갈치크루즈’라고 불리는 남항관광유람선은 부산의 해안 절경을 새로운 시각에서 감상할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자갈치시장에서 출발하는 ‘자갈치크루즈’는 300여 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의 주요 명소를 운항하는데 맑은 바다, 잔잔한 파도와 어우러진 풍경을 보면 스트레스가 저절로 풀린다.
오전 11시부터 운행이 시작되는 크루즈는 하루 4차례 운행하며, 송도 암남공원, 태종대를 거쳐 자갈치시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데 약 90분이 걸린다. 특히 2항차(오후 2시)는 영도대교 도개 관람이 가능하고, 4항차(오후 6시)는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요금은 어른 1만 9천 원, 어린이(만 12세 이하) 1만 2천 원이며 부산시민들은 20% 할인된다. 김재환(31, 서울 노원구) 씨는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부산으로 여행왔는데, 크루즈 이름이 특이해 와보게 되었다. 도심에서 바쁘게 생활하다가 확 트인 바다를 보면서 휴식을 취하니 기분이 상쾌해졌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대표적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아

자갈치크루즈는 4년 만에 성사된 결과물이다. 과거 관광유람선 운항 코스인 자갈치 앞바다는 부산항 북항 제2항로로, 수출입 화물선의 안전 운항을 위해 관광유람선 운행이 금지되었다. 하지만 다양한 관광시설이 존재하는 지역에 오랫동안 편안하게 머물면서 부산 해안을 구경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여긴 부산시는 지난 2014년부터 항로 개발에 나섰다. 안전을 위해 남항해상안전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지난해에는 부산해양수산청과 협의하여 유람선 운항을 위한 규칙도 개정했다. 그렇게 자갈치크루즈는 부산 남항을 대표하는 관광 명물로 자리매김하였다. 
하지만 아직 출발 단계인 만큼 아쉬운 부분도 곳곳에 존재한다. 하루 4차례 운항되는 시간대에 비해 마땅히 대기할 공간이 없어 땀을 흘리며 대기해야 하는 점, 선상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부족한 점 등은 탑승객들로부터 보완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자갈치크루즈 선장 박봉진(66) 씨는 “관광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앞으로 자갈치크루즈가 부산 앞바다를 대표할 수 있는 관광 유람선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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