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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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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추워” 시원한 동굴로 떠나요~[현장탐방] 계속되는 폭염에 도심 속 동해 천곡동굴, 피서지로 인기 상승

최근 전국적으로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동해 천곡동굴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도심 속 이색 피서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멸종위기종 1급 황금박쥐의 서식지

올여름 40℃를 웃도는 사상 최악의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천연 냉장고인 ‘동굴’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중 도심 속 천연 동굴인 동해 천곡동굴(강원 동해시 동굴로 50)이 여름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천곡동굴은 총 길이 1.5㎞의 석회암 수평동굴로 1991년 아파트 건설공사 중에 우연히 발견되어 1996년부터 일반인들에게 공개되었다. 특히 여름 성수기를 맞아 개방시간을 오후 8시까지 연장하면서 열대야를 피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동해시 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7월 천곡동굴을 찾은 관광객은 2만 3천 99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증가했다. 
또한 천곡동굴은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연기념물 452호인 황금박쥐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지난 7월에는 황금박쥐가 출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들은 더위를 식히려 동굴을 찾았다가 황금박쥐를 직접 보는 행운을 누렸다.

동굴 내부 온도 연중 12~14℃ 유지

지난 주말 기자가 찾은 천곡동굴은 휴가철을 맞아 찾아온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안전모를 쓰고 동굴 입구에 들어서자 낮 기온이 35℃를 넘어서는 바깥과는 달리 시원한 바람이 더운 열기를 식혀주었다. 동굴 안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하다 못해 추울 정도로 한기가 느껴졌다. 온도계를 확인해 보니 12℃였다. 김미자(56) 동해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천곡동굴 내부 온도는 연중 12~14℃를 유지하고 있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동굴 내부에는 수억 년의 세월이 빚은 갖가지 모양의 종유석과 석순 등이 장관을 이루며 자연의 신비함을 더했다. 김 해설사는 “천곡동굴은 다른 동굴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커튼형 종유석, 종유폭포 등 다양한 희귀석을 눈앞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 또한 천장에 물이 지나가면서 생성된 국내에서 가장 긴 천장 용식구(溶蝕溝)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를 보니 계란판을 닮은 천장 용식구가 보였다. 
이날 천곡동굴을 찾은 설대성(수원, 32) 씨는 “휴가를 맞아 가족과 바다를 가려고 하다가 너무나 더워 천곡동굴에 왔다. 해설사를 통해 설명을 들으니 동굴의 생성에 대해 이해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시원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상적인 산과 바다 외에,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체험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도심 속에 위치한 동해 천곡동굴이 피서지의 대안(代案)으로 등장하고 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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