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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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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제재, 그 이후[기자수첩] 다수 국민들 불편해하고 카페들은 울상

최근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시원한 카페들이 가장 인기 있는 피서지가 됐다. 요즘 카페에는 몇 가지 변화가 눈에 띈다. 여느 때와 달리 점원들은 “머그컵에 담아 드릴까요?”라며 주문을 마무리하고, 머그컵을 사용하는 고객들도 부쩍 늘었다. 그 이유는 정부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으로 카페를 비롯한 접객업소에서 일회용 컵 사용 단속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에 대해 사람들은 썩 반갑지 않은 모양이다. 갑자기 머그컵으로 바꿔쓰자니 커피 양 조절이 힘들고 급할 때는 바로 컵을 들고나갈 수 없어 불편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머그컵이 철저하게 소독됐는지도 우려스럽다.
한편 카페 관계자들도 이런 변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주 기자가 들른 강남역 일대의 여러 카페에서는 많은 고객들이 일회용 컵을 쓰고 있었다. 머그컵이 다 나갔을 때 쓰는 임시방편인 셈이다. 또한 머그컵들로 한층 협소해진 작업 공간에서 바삐 움직이던 점원들은 기자에게 “간혹 새 규정을 알고도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고객들을 만나면 참 곤란하다”며 하소연했다.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일회용품을 줄이는 것은 맞지만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충분한 계도기간이 있어야 한다. 이번처럼 일방적인 정책 추진보다는 사전에 국민들의 공감이 형성되어야 현장의 마찰이 최소화되고 제도 본연의 목적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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