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석 위에 세워진 신비로운 작은 중세 도시, 쿠엥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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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석 위에 세워진 신비로운 작은 중세 도시, 쿠엥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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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8.11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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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900m 절벽 위에 지어진 도시

관광이 특화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스페인. 그중에서도 단연 손꼽히는 장소가 하나 있다. 그곳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유명한 중세 요새도시 ‘쿠엥카’이다. 쿠엥카는 스페인 중동부 카스티야라만차 지역에 위치한 쿠엥카주의 주도(州都)로 구시가지 전체가 1996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데, 경기도 파주시와 자매결연(2008년)이 맺어진 도시이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쿠엥카는 스페인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세고비야(Segovia), 톨레도(Toledo)와 함께 늘 추천되는 장소이다. 
쿠엥카는 최초 아랍인들이 세운 도시로 중세시대 성과 돌로 깔려진 길 그리고 성벽들이 잘 보존되어있는 도시이다. 특히 도시가 해발 900m 지점의 협곡에 형성되어 있어 도시 전체가 신비로움을 자아낸다.

강한 방어력을 자랑하던 난공불락의 성(城)

쿠엥카에는 신비한 가옥인 ‘매달린 집’이 있는데 아래에서 보면 마치 절벽에 매달려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14세기에 지어진 민가인데 1966년부터 스페인 추상화 미술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집 내부의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자연경관은 마치 미술관 액자 속에 걸린 예술작품처럼 보여진다. 높은 절벽 위에 자리 잡은 집들은 중세시대의 모습을 간직한 채 자연과 하나를 이루는 아름다움 그 자체다.
쿠엥카는 외세의 침략에 대처하기 위한 산성(山城)같은 곳으로 오랜 시간 동안 어떤 적의 침략도 허용하지 않았다고 할 만큼 강력한 방어력을 자랑하던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또한 여러 종교들이 공존했던 만큼 상징적인 건축물들이 많아 종교도시라 불릴 만큼 많은 수도원과 수녀원들이 있다. 대자연의 웅장함과 중세시대 사람들의 삶을 느껴보고 싶다면 쿠엥카가 제격이다.
스페인 마드리드 박국환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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