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으로 기도할 때 응답해 주시는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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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4장 7절 ~ 16절 - 2018. 8. 5. 주일 오전예배 설교 - 724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8.11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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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성경을 읽으며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 성경에 있는 말씀이 너무나 놀랍게도 우리의 마음을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읽은 에스더 성경에는 하만이 유다인 모르드개를 미워해서 모르드개만 죽이려고 계획한 것이 아니라 모든 유다인을 죽이려고 했을 때 왕후 에스더가 그녀의 사촌오빠 모르드개와 대화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네가 왕에게 나아가서 유다인을 위해서 구해라.” “누구든지 왕의 허락 없이 어전에 가면 죽이는 법이 있는데 만약 살려면 왕이 금홀을 내밀어야 합니다. 제가 왕의 부름을 받지 못한 지 30일이나 되었습니다. 도저히 왕께 나아갈 수 없습니다.” “너는 왕궁에서 네 혼자 살리라 생각지 말라. 만일 이 때에 네가 잠잠하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하리라.” “그러면 모든 수산궁에 있는 백성들에게 삼일을 금식하고 기도하라고 하십시오. 나도 삼일을 금식하고 왕 앞에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는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아하수에로왕에게 나아갔습니다.

아하수에로왕의 금홀

제 삼일에 왕비 에스더가 왕비의 옷을 입고 어전 문을 열었습니다. 때마침 아하수에로왕이 어전 문을 바라보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겁니다. ‘누구야? 내 명 없이 들어오면 죽는데 누가 문을 열고 들어오지?’ 문이 열리면서 왕비 에스더가 아름다운 모습으로 나타나는 겁니다. 왕이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왕비가 무슨 일로 생명을 걸고 이곳에 들어오지?’ 하며 얼른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왕비가 죽으니까요.
왕비 에스더가 금홀 끝을 만지며 하나님께 얼마나 감사했겠습니까? 왕이 말했습니다. “왕후 에스더여, 그대 소원이 무엇이뇨? 도대체 무엇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이 자리에 나왔느뇨?” “왕이시여, 제가 왕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왕이 저를 기뻐하시면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하만과 함께 임하소서.” 이에 왕이 하만을 불러 잔치에 갔습니다. 

궁중일기를 보면서

잔치가 무르익어 가고 술을 마실 때쯤 왕이 다시 물었습니다. “왕비 에스더여, 그대 요구가 무엇이뇨? 그대 소원이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주겠노라.” 왕비 에스더가 말했습니다. “제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제 요구를 시행하시길 선히 여기시거든 제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나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왕은 정말 궁금했습니다.
저 같으면 궁금해서 “왕비여, 어명이다. 말하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냐?” 하고 물었을 겁니다. 왕은 이틀을 참다 그날 밤 잠이 오지 않아 궁중일기를 읽다 보니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다나와 데레스가 아하수에로왕을 모살하려 하는 것을 모르드개가 고발해서 살렸다는 기록을 보게 되었습니다. 왕이 “이 일로 인하여 무슨 존귀와 관작을 모르드개에게 베풀었느냐?”고 신하들에게 물었더니 아무 것도 베풀지 않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리고 왕은 “누가 뜰에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마침 하만이 자기가 세운 나무에 모르드개 달기를 왕께 구하고자 왕궁 바깥뜰에 이르렀기에 왕이 그를 들어오게 했습니다. 

하만 vs 모르드개

그리고 하만에게 물었습니다.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는 사 람에게 어떻게 하여야 하겠느냐?” 하만이 마음속으로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자는 나 외에 누구리요?’ 하고 “왕께서 사람을 존귀케 하시려면 왕의 입으시는 왕복과 왕의 타시는 말과 머리에 쓰시는 왕관을 취하고 그 왕복과 말을 왕의 방백 중 가장 존귀한 자의 손에 붙여서 왕이 존귀케 하시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 옷을 입히고 말에 태워서 성중 거리로 다니며 그 앞에서 반포하여 이르기를 ‘왕이 존귀케 하기를 기뻐하시는 사람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그 소리를 듣고, ‘저 놈이 내 왕관을 쓰고 싶어 하는 구나. 내 자리를 엿보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이튿날 잔치에 임하는데, 왕이 다시 궁금해서 “왕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뇨?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도 내가 허락하겠노라”라고 말했습니다. 그때 비로소 왕비가 울면서 “왕이시여, 제가 만일 왕께 은혜를 입었고 왕이 저를 사랑하시면 제 생명을 제게 주소서”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누가 우리 왕비를 해하려고 한단 말이냐?” “우리 민족의 생명을 제게 주소서. 만일 우리 민족이 종으로 팔렸더라면 제가 잠잠하였을 것입니다.” “아니, 이 왕궁에서 내 앞에 사랑하는 왕비와 그 민족의 생명을 멸하려고 했던 자, 그게 누구냐? 도대체 이 악한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냐!” 왕이 너무나 화가 났습니다. 에스더가 조용히 말합니다. “그는 다름 아닌 이 악한 하만입니다.” 이에 왕이 크게 분노하며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려고 했던 그 자리에 하만을 달고, 모르드개를 높이는 것으로 에스더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유대인을 구원하려고 미리 에스더를 왕비로 세우셨기 때문에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서 구하면 유대인을 다 살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스더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니까  나아갈 수 없었습니다. 에스더는  생각했습니다. ‘누구든지 왕의 허락 없이 어전에 가면 죽이는 법이 있고, 왕이 금홀을 내밀어야만 산다. 내가 30일이나 왕의 부름을 받지 못했는데 만일 왕이 신하들과 회의를 한다거나 사냥을 나가거나 외국 사신을 만나느라 그 자리에 없으면 왕도 모르게 나는 죽게 될 텐데… 왕이 그 순간에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은 정말 쉬운 일이 아닌데….’ 그리고 모르드개에게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믿음으로 달려 나갈 때 수없이 많은 크고 작은 문제들을 하나님 안에서 해결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 나아감으로 말미암아 제 생애에서 정말 기적적인 일들을 경험하였고 기도로 응답 받은 일들은 다 헤아릴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그의 피로 죄 사함을 받은 사람이라면 온 마음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갈 때 어떤 문제든지 다 해결됩니다.

유학하는 아들이 전학할 때

제 아들은 고등학교 2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습니다. 미국 교회에서 봉사하며 학교를 다녔는데 교회를 헌팅턴으로 옮기면서 그 지역에 사립학교가 없어 공립학교에 다녀야만 했습니다. 그런데 다니던 학교에서 전학서류를 주지 않았습니다. 아들이 서류를 제출하지 못하니까 헌팅턴의 고등학교 선생님이 학교 변호사를 만나게 해주셨습니다. 그 변호사에게 사정을 이야기하니까, “영국아, 걱정하지 마라. 난 이런 일을 위해서 학교 변호사로 있는 거야. 한국에서 다녔던 고등학교 성적증명서는 제출할 수 있니?” “예, 그것은 가능합니다.” 그렇게 해서 아들이 그 공립 고등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공립학교는 정부에서 학비를 지원받기 때문에 외국인은 입학할 수 없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것입니다.

왕후 와스디 vs 왕후 에스더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할 때마다 이런 어려운 일들을 해결받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우리에게 있는 크고 작은 일들을 위해 기도하면 하나님의 손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만일 우리가 예수님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다면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가 얼마나 악했느냐 추하게 살았느냐와 상관없이 무엇이든지 기도하면 들으십니다. 그런데 문제는 사람들이 웬만해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에스더 성경을 보면,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가는 것도 쉬운 일이지만 한편으론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나아가면 죽이는 법이 있었습니다. 에스더와 달리 왕비 와스디는 왕이 아무리 오라 해도 나오지 않아서 폐위됐습니다. 반대로 에스더는 유대인이 전부 멸하게 되는 큰 문제가 있으니까 왕이 오라 하지 않아도 왕께 나아가 얘기함으로써 수많은 유대인의 생명을 살리는 귀한 일을 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어느 누구라도 가족이 죽거나 우리가 죽을 일 같으면 에스더가 왕 앞에 나아간 것처럼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 구하고 기도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웬만하면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지 않고 부담을 피해 편안히 넘어가려고 해서 기도의 깊은 은혜를 입지 못할 때가 참 많습니다. 

암에서 나은 한 부인

미국 캔자스시티에 살던 김 자매님이 항암치료를 하면서 점점 죽음에 가까와질 때 제게 전화해서 성경 속에 있는 소망을 듣고 몸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식욕이 떨어져 전혀 음식을 먹을 수 없게 되자 다시 제게 전화했습니다. “목사님, 이젠 안될 것 같아요. 죽을 것 같아요.” “자매님, 왜 그러세요?” “밥을 거의 못 먹었어요. 항암치료 받느라 몸이 많이 약해졌고, 입맛이 없어서 밥을 먹을 수가 없어요.” 환자가 병을 이기려고 약도 먹는데, 김 자매님은 입맛이 없으니까 밥을 못 먹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제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자매님, 자동차는 입맛 없어도 가솔린을 넣으면 움직입니다. 자동차에 가솔린을 넣는다고 생각하고 입맛 없어도 그냥 드셔 보세요. 그래야 힘이 나요.” “아, 그렇네요.” 김 자매님은 그날부터 음식을 탁자 위에도 놓고, 책상 위에도 놓고, 방에도 놓은 후 보이는 대로 먹고 억지로 씹어 삼켰다고 합니다. 그렇게 일주일 정도 지나니까 밥맛이 돌아오고 몸도 좋아졌습니다. 
아주 고집스러운 사람은 죽어가면서도 ‘난 죽어도 못 먹어’ 하며 음식을 먹지 않기도 하는데, 제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김 자매님이 참 귀했습니다. 그 후 미국 수양회에서 김 자매님을 만났을 때 어떻게 제 말을 그대로 받아들였냐고 물었더니 “목사님, 제가 죽어가는 사람인데 듣고 안듣고 할 상황이 아닙니다”라고 했습니다.

어려움을 주시는 이유

우리는 오랫동안 악한 영의 지배 아래 있었고 그의 이끌림을 받아서 범죄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며 하나님이 싫어하는 삶을 살았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죄를 짓는데 익숙하여 올바른 삶을 살기란 너무나 어렵습니다. 제가 장로교회를 다니면서 죄 때문에 고민하다 죄를 안 지으려고 이를 악물어봤지만 저녁마다 친구들과 모여서 놀고 나쁜 짓을 했습니다. 그러다 1962년에 죄 사함을 받은 후에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지 않고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우리는 예수님의 피로 완벽하게 죄를 씻어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는데 평소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를 주저하고 세상의 쾌락과 육신의 욕망 속에 살아간다면 기도가 잘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일부러라도 우리에게 어려움을 줘서 하나님께 나오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십니다. 중요한 사실은 에스더는 왕이 부르지 않았을 때 한 번도 어전 문을 열고 왕 앞에 나아간 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유대인이 멸망을 당할 위치에 들어가자 에스더가 유대인을 살리기 위해 왕의 부름 없이도 왕 앞에 나아가면서 ‘죽으면 죽으리이다’라고 했을 때 하나님이 일하심을 경험한 것입니다.

잉태케 하신 이가 해산케 하시고

예전에 어떤 목회자 사모님이 자궁 질환으로 수술을 해서 아기를 낳지 못했습니다. 시댁이나 친정에서도 그 사모님이 아기를 못 낳는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사모님이 한 번씩 예배당에서 자매들의 아기를 안으려 하면 아주 쌀쌀맞게 “사모님, 아기도 낳아보지 않았잖아요. 왜 아기도 모르면서 안으려고 그래요!” 하며 톡 쏘아붙이는 겁니다. 그 사모님은 이런 일을 두세 번 겪으니까 ‘아기 못 낳는다고 나를 무시해?’ 하면서 한스러웠습니다. 당장 그날 밤에라도 아기를 낳고 싶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사모님이 남편과 함께 저를 찾아와서 아기를 낳고 싶다고 기도를 부탁했습니다. “목사님, 아기 갖고 싶습니다. 의사는 불가능하다고 하지만 하나님이 하시면 되지 않습니까?” 제가 “하나님이 하시면 됩니다!” 하고 기도했습니다. 6개월쯤 지나서 그 사모님이 임신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자궁에 종양이 함께 자라고 있어서 이만저만 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 사모님은 ‘잉태케 하신 이가 해산케 하시지 않겠나’ 하며 하나님께서 아기를 낳게 하신다고 믿었습니다. 난산이라 서울에 있는 큰 병원에서 출산을 하였는데 시댁 친정 식구들이 모두 아기 용품을 준비하며 기뻐하고 행복해했습니다.  

왕 앞에 나아간 것처럼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가는 것이 너무나 부담스러웠는데 왕께 나아갈 수밖에 없는 일을 하나님이 만들어서 “나와! 나와!” 하고 계신 겁니다. 유다인이 다 죽는 이런 크고 엄청난 일에만 하나님이 역사하시진 않습니다. 어느 누구나 크고 작은 문제가 있는데 그냥 남겨둔 채 대충대충 살지 않고 기도하길 원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 도와주십시오’라고 막연하게 기도하지 말고 ‘하나님, 이런저런 일이 있습니다’ 하면서 작은 문제라도 하나씩 조목조목 이야기하세요. 그럴 때 우리 마음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집니다. ‘하나님, 지난번에 제게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다. 제가 너무나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이번엔 더 큰 기쁨을 하나님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일도 인간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해결하고 싶습니다’ 하며 조용히 기도를 하세요. 

사역하며 어려움이 많았지만

때로는 우리의 손을 내어 기도하거나 또는 무릎을 꿇고 손을 모아 기도하지 못할지라도 승용차 타고 가면서라도 ‘하나님, 제 아들이 젊어서 아직 제 마음을 모른 채 자신을 믿고 자기 생각대로 살 때가 많습니다. 제 아들을 이끌어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세요. 저는 ‘하나님, 제가 아버지 사표를 냅니다. 하나님이 제 아들에게 진짜 아버지가 돼 주십시오’ 하며 아들을 주님의 손에 맡겼는데 하나도 빠짐없이 기도한대로 이루어 주셨습니다. 
제가 압곡동, 장팔리, 군부대, 김천, 대구에 있을 때 정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 어려움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런 일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습니까? 제게 지혜를 주시고 도울 수 있는 사람을 보내주시고 길을 열어 주세요’라고 기도하면 할수록 하나님과 마음이 가깝게 되고 어느 때는 잊어버리기도 하지만 하나님께서 기도를 응답하시고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여러분, 우리 앞길에 어떤 어려움이나 질고가 있을지 그리고 우리 자녀가 어떻게 악에 빠지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또 우리의 노후를 위해서 미리미리 하나님과 의논해 놓아야 합니다. 

가난하고 배고픈 시절에도

저는 장팔리에서 군 입대하기 약 일 년 전에 영장을 받은 후 저녁마다 ‘하나님, 제가 군대 가면 상사에게, 동료들에게, 그리고 후배들에게도 은혜를 입게 해 주십시오’라고 꼭 기도했습니다. 군대 가기도 전에 이미 장팔리에서 군 생활 절반을 기도로써 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군대에 가서 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군 제대 후 김천에 갔을 때, 대구에 갔을 때도 하나님은 제가 기도한대로 일하셨습니다. 
대구에서는 아주 가난해서 배고픈 시절이지만 당시 형편과 전혀 상관없이 남태평양을 위해 기도했는데 오늘날 하나님이 남태평양의 많은 섬에 복음을 전하도록 길을 열어 주신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한번은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바누아투 장관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은 일본에 가시는 길인데 저와 한국까지 같이 가면서 복음을 듣게 되었고 계속해서 그 섬 전체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평소 기도하는 습관을 가져야

여러분, 우리가 다급해서 하나님께 구하려면 기도가 잘 되지 않습니다. 평소에 차근차근 하나님께 기도하시면서 ‘하나님, 이번엔 제가 이런 잘못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악을 저질렀습니다. 물론 십자가에서 피로 모든 죄를 씻으신 줄 믿습니다. 그러나 제가 참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고 얘기하며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기도의 폭이 넓어지고 커집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 앞에 닥칠 많은 재난이나 장애를 미리 막아주십니다.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제게 있던 많은 어려움을 하나님이 해결해주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하나님과 더 가까워져서 에스더처럼 꼭 유대 민족 전체가 죽는 위험한 일이 있어야 하나님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라도 인간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하여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되길 바랍니다.
- 2018. 8. 5. 주일 오전예배 설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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