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한국대중음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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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 한국대중음악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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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8.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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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뿐 아니라 북미, 남미의 파란 눈을 가진 소녀들까지 한국 가수의 음악에 열광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K-POP, 그 100년사가 그대로 녹아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소개한다.

한국 최초의 대중음악박물관이 경주에

경주 보문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경상북도 경주시 엑스포로 9)은 국내 최초로 유성 음반부터 현재까지의 음반을 상설 기획 전시하는 곳이다. 거대한 기타 모양의 입구를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하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 ‘랩소디 인 블루’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랩소디 인 블루는 테라스카페와 음악카페로 분리되어 운영되며, 음악감상회, 연주회, 콘서트 등 다양한 음악·문화행사를 통해 음악 교류와 소통의 장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대중가요가 좋아 모으기 시작한 유물을 30여 년에 걸쳐 수집했다는 유충희(59) 씨가 수집품을 한국 대중음악의 학술연구로 활용하는 동시에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 2015년 4월 설립·개관한 곳이다. 특히 이곳은 같은 해 11월 정부심사를 거쳐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어 학술연구는 물론 사회적 교육에 기여하는 공간이 되었다. 각종 신문, 방송매체에 다양하게 소개되기도 한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은 지난해 6월 tvn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경주 여행에서 꼭 가봐야 할 장소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음악 100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박물관은 ▲한국대중음악 100년사 관 ▲오디오 100년사 관 ▲어린이 체험관 ‘뮤플’ 세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걸음씩 오를 때마다 LED불빛과 함께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 계단을 올라가면 절로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방대한 양의 자료가 한국대중음악의 100년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1896년 대한민국의 최초 노래가 녹음된 에디슨 실린더 음반부터 최초 유성기 음반, 최초 창작가요 등으로 시작해 한류열풍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2000년대까지의 100년을 최초·희귀·데뷔·힛트라는 테마로 나누어 전시해 놓았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음반뿐만 아니라 당시 가수가 입었던 의상, 팬클럽 굿즈(goods), 음반이 수록된 영화 포스터 등 당시의 추억까지 되살리는 전시품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또한 오디오 100년사 관에서는 직접 신청한 음악을 100년 된 초대형 스피커를 통해 아주 크고 깨끗한 음질로 들을 수 있어 많은 방문객의 발걸음을 붙잡았다. 두 딸과 함께 박물관을 방문한 엄경은(46) 씨는 “딸들이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도 듣고, 내가 좋아했던 음악과 가수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면서 세대가 다르지만 공감대가 형성되는 것 같다”며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라고 말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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