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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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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안전사고 근절대책 없나[기자수첩] 현장의 목소리 귀기울인 실질적인 정책 필요   

지난 19일 오전 동두천시의 한 장례식장. 불지옥 같은 어린이집 통학 차량안에서 7시간 동안 무더위와 사투를 벌이다 사망한 김모(4) 양의 발인이 있었다. 어여쁜 딸을 먼저 떠나보낸 부모는 망연자실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최근 연이어 발생한 어린이집 안전사고가 대한민국 부모들의 공분을 산 이유는 매번 비슷한 사고가 반복됨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재발방지 대책이 유명무실했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보건복지부는 어김없이 어린이집 안전사고 근절대책을 발표했다. 연말까지 전국 2만 8000여 대의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차량 맨 뒷좌석에 있는 하차 확인 버튼을 눌러야 시동을 끄고 차문을 닫을 수 있는 시스템)를 의무화하고 어린이집 등하원 알림 서비스 시행, 사고 발생 시 어린이집 처벌 강화 등이 주된 내용이다.
그런데 벌써부터 현장에서는 이 정책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밤새워 고민한 정책 입안자들에게는 김빠지는 소리로 들릴지 모르지만 그동안 현장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 반복됐으니 인과응보다. 기자이자 한 아이의 아빠로서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기자세계에는 ‘좋은 기사는 펜이 아니라 발로 쓴다’는 말이 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펜이 아닌 발로,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만들어진 재발방지 대책이다.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는 정책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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