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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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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근대 여성 탐방로 ‘반지길’ 투어Goodnews DAEGU 720 - 시대를 움직인 여성들의 발자취 ‘大動女地圖’

가곡 동무생각에 나오는 언덕이 바로 대구 동산동에 위치한 청라언덕이다. 청라언덕에서 시작해 대구 중구 곳곳의 역사적 발자취를 따라 걷는 ‘반지길’투어를 소개한다. 

‘반지 모양’ 동그란 길 따라 걷는 역사 탐방

대구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대구 근대 여성 탐방로 ‘반지길’ 투어는 대구 중구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역사 속 위대한 여성들의 발자취를 따라 걸으며 그들의 애국·애민 정신을 되새겨보는 역사 탐방 투어이다. ‘반지길’은 탐방로의 모양이 시작과 끝이 서로 만나는 둥근 반지 형상이기도 하고, 국채보상운동이 일어나자 은반지와 패물을 기부했던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조직 ‘남일동 패물폐지부인회’의 정신을 되살려 이름 붙인 것이다.
 반지길 투어는 동산청라언덕-3·1만세운동길-구 제일교회-약전골목-마당깊은 집-종로-진골목-염매시장-이상정고택-계산성당 코스로 약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대구여성가족재단은 작년부터 반지길 투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문교육을 통해 양성된 문화해설사 10명이 길을 안내하며 풍부한 설명을 해준다. 5명 이상이면 누구나 대구여성가족재단을 통해 무료로 신청 가능하다. 

근대 여성의 헌신적 애국활동 엿볼 수 있어

나라 안팎의 어지러운 상황, 그리고 여성으로서 겪었던 사회적 제약 등 이들이 처한 시대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그들이 활동했던 거리를 걷고, 그들이 살았던 집 앞에서 사진을 찍는 반지길 투어 체험은 단순히 역사적 장소를 탐방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영화 ‘암살’의 안옥윤(전지현 분)과 영화 ‘밀정’의 연계순(한지민 분)의 실제 모델인 현계옥은 소설 ‘운수좋은날’을 쓴 현진건의 형 현정건의 연인으로, 의열단의 일원이 되어 폭탄 제조술을 익히고 폭탄을 운반하는 등 독립운동가로 적극 참여했다. 또한 1907년 ‘담배를 끊어 국채를 갚자’며 대구에서 시작된 국채보상운동에 이어 1907년 2월 23일 대구 남일동 부인 7명이 중심이 되어 여성들의 첫 국채보상운동 조직체가 만들어졌다. 이들은 취지문을 발표하고 “여자는 백성이 아닌가”라고 하면서 은반지, 은장도 등 패물을 내어놓았다. 
남성 중심의 당시 사회에서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목숨을 바치는 그녀들의 이야기는 현대 여성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배워야 할 자세로 평가된다. 문화해설사인 서인원 씨는 “남성이 사회의 중심이었던 시대, 누구도 알아주지 않았던 여성들의 발자취가 오늘날 빛을 보듯이 역사를 기억하며 또 한걸음 앞으로 내딛는 현대 여성의 도약이 훗날 이 사회를 더욱 밝고 건강하게 비춰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임윤희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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