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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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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샵 호황의 씁쓸한 뒷면[기자수첩] 불황을 배경으로 성장하는 저가 매장의 실상

얼마 전 기자가 이사하던 날, 생활용품을 사기 위해 다이소를 찾았다. 꽤 많은 물건을 구입했는데 5만 원이 채 들지 않았다. 가성비 좋은 물건을 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천원샵의 증가는 소비자에게 참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천원샵의 호황 이면에 자리잡고 있는 불황을 생각하면 씁쓸하다. 
우리나라 천원샵의 호황은 과거 일본의 모습을 그대로 닮았다. 1990년대 초에 시작된 일본의 불황으로 경제는 얼어붙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일본인의 소비패턴이 크게 변하여 100엔샵의 매장 수가 최대 6천 개에 이르며 급성장했다.
2001년 미국 9.11테러로 가속화된 세계 경기불황의 소용돌이 속에 국내 천원샵 ‘다이소’(아성기업)도 성장에 돌입했다. 1997년 1호점을 시작으로 2009년 500개로 늘어난 다이소는 올해 1200개의 점포로 성장했다. 백화점과 마트는 고전을 면치 못해 특별·파격세일을 이어가는 반면 천원샵엔 고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2005년 한 언론에서는 ‘일본 경제가 장기침체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으로 들어서면서 장기불황의 상징이었던 100엔샵이 하나 둘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주요 선진국이 글로벌 호황을 누리는 가운데 우리나라만 사상 최악의 청년실업률을 기록하며 불황에서 벗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런 경제위기와 불황을 배경으로 천원샵이 성장하고 있다. 천원샵의 호황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이유다.  
송미아 기자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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