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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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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관한 모든 것을 한자리에~[현장탐방] ‘호모소금사피엔스’ 전시회 5월부터 10월까지 기획 전시

우리에게 가까우면서도 생소한 소금을 주제로 한  전시회가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 서울 종로구 삼청로 37)에서 최초로 열려 화제다. 

소금, 인류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

인류의 문명은 소금이 나는 강 하류에서 발원했다. 그만큼 소금과 인류는 불가분의 관계다.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소금을 주제로 한 ‘호모소금사피엔스’ 전시회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되고 있다. 전시회 기획 담당 박혜령(47) 학예연구사는 “2014년부터 2년간 12개국 16개 지역을 탐방하며 수집한 유물, 사진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인류가 소금을 만들고 소비하는 이야기를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1부 ‘자연, 소금을 허락하다’에서는 세계 각 지역의 소금 제작 방법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 1907년부터 사용해 온 햇빛으로 바닷물을 말려 만든 ‘천일염’을 비롯해소금물을 끓여 만든 ‘자염’, 소금 광산에서 채굴한 ‘암염’도 볼 수 있다. 특히 파푸아뉴기니 섬 엥가 부족의 전통인 태워서 만든 ‘회염’은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얻었다.
한편 인도 구자라트 지역 염부(鹽夫)가 사용했던 가옥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높이가 1.7m도 안되는 천막집을 통해 염부의 생활을 실감할 수 있다. 이외에도 16세기 폴란드 암염 광산의 소금 채굴 모습을 재현한 애니메이션 등 350여 점의 전시물들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이날 전시회를 참석한 임지나(25) 씨는 “소금이 인류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지역, 시대에 따라 의미와 용도는 각양각색

전시회 2부 ‘소금, 일상과 함께하다’에서는 세계 각 지역의 다양한 문화 차이에 따라 소금이 지닌 상징적 의미와 용도가 천차만별인 것을 설명한다. 
소금이 흰색이라는 특성을 살려 순결함의 상징으로 이집트 신관(神官)들은 정화 의례에서 소금을 사용했고, 썩지 않는 속성에 따라 소금은 ‘약속’과 ‘우호’를 상징하는 물건으로도 활용되었다. 뿐만 아니라 소금이 희귀했던 18세기 이전의 유럽 상류층들이 부와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만든 화려한 소금통들도 전시되어 당시 유럽 사회에서 소금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를 엿볼 수 있다.
세월이 흐르면서 소금에게 부여된 역할 또한 변하고 있다. 본래 단순히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로 섭취해야 하고 음식의 맛을 내기 위해 쓰였던 소금은 그 이후로 물물교환 경제체제에서 화폐로도 쓰였다.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식용 소금은 전체의 18%에 달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영역은 플라스틱, 염료 화학 제조 등 공업용도가 약 58%에 달하며, 도로 제설 등 여러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번 ‘호모소금사피엔스’ 전시회는 관람객들에게 소금에 관한 총체적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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