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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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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뿌리를 잘라내야

최근 농업이 발전하면서 과채류 종류는 파종해서 그냥 심지 않고 뿌리가 강한 호박이나 박에 접을 붙여서 모종을 키워 옮겨 심는다. 참외 접목 방법 중 호접은 어린 호박과 참외 줄기를 45도 각도로 자른 후 끼워 서로 맞닿게 하여 참외와 호박 뿌리를 함께 심는 것이다. 그리고 한 달 정도 모종을 키운 후 참외 뿌리를 자르고 본밭에 옮겨 심는다. 
한번은 참외 농사를 짓는 이웃이 바빠서 참외 뿌리를 자르지 않고 심었다. 그분은 ‘참외가 잘 자라니깐 괜찮겠지’ 하면서 그냥 놔뒀는데 참외 뿌리에 병이 찾아왔고 결국 호박 뿌리까지 옮겨가 농사를 망쳤다. 농부가 잘 자라는 참외를 보고 접붙인 참외의 뿌리를 잘라내지 않았다가 낭패를 당한 것처럼, 필자는 지금 괜찮으니깐 마음의 밭에서 좋지 않은 생각들을 잘라내지 않고 놔두었다가 훗날 실패하고 고통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 이후 이런 실수를 여러 번 반복하고 나서야 좋지 않은 생각들을 과감히 마음에서 잘라낼 수 있었다. 
한 번 실패한 농부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지만 사람은 잘못된 마음을 따라가서 실패를 경험하고도 자신의 방법을 고집하기 때문에 그 길에서 쉽게 돌이키지 못한다. 잘못된 농사 방법을 신속히 버리는 사람이 현명한 농부이듯이, 잘못된 마음에서 빨리 돌이킬 수 있는 사람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현명한 사람이다. 
손인모 대표/ 보화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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