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葬事시설에서 가족나들이 공원으로 인천가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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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葬事시설에서 가족나들이 공원으로 인천가족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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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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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5일부터 8일까지 인천가족공원(인천광역시 부평구 평온로 61)에서는 “봄 향기와 함께하는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제1회 인천가족공원 소풍나들이 축제’를 개최했다.

부정적 이미지에서 가족나들이 명소로~

‘화장시설 주변지역 주민지원협의체’의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 행사는 단순히 지역축제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1940년경 부평공동묘지로 출발한 인천가족공원은 일반 시민들에게 장사시설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돼 있었다. 그러나 2005년부터 시작된 인천시의 공원화 사업으로 인천가족공원의 환경은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다양한 조경과 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특히 공원 입구의 메타세쿼이아 길과 생태하천의 유채꽃밭은 오래전부터 이곳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설공단은 인천가족공원의 부정적 인식을 지우기 위해 꾸준히 공원화 사업을 벌였다. 이번 소풍나들이 축제를 통해 화장시설과 봉안당 이미지를 벗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공원 특색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이번 행사는 ‘소풍나들이’ 축제라는 이름에 걸맞게 유채꽃이 만발한 생태공원이 인상적인 그림을 자아냈다. 주최 측은 인천가족공원 곳곳에 6개의 포토존을 마련하고 사진 관련 이벤트를 통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행사장 한 편에는 가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카네이션 만들기, 가훈 써보기, 가족사진 액자 만들기 등 10개의 체험 부스가 설치되었고 장례문화전시관, 가족공원 둘레길 걷기 등 인천가족공원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었다. 또 지역주민들이 준비한 먹거리 행사도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했다. 
무대 행사로는 어린이를 위한 야외영화상영을 비롯해 어린이 매직컬(마술+뮤지컬), 샌드아트 공연이 준비되었고 6일 개막식에는 상여놀이와 홍진영, 김종환 등 초청가수 공연이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축제에 참여한 김남희(연수동, 42) 씨는 “인천가족공원 생태공원의 유채꽃밭이 정말 아름답다. 앞으로 종종 찾아 휴식을 취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는 향후 유채꽃밭 주변으로 전시공간이 마련된 카페를 신축하여 복합문화공간의 기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장기적으로는 2040년까지 인천가족공원의 3단계 현대화사업을 진행하여 장사시설 이용의 편의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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