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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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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의 은혜는 하늘같아서~” 오늘날 스승의 의미는 무엇인가Goodnews BUSAN 711

스승의 날은 한 사람이 성인이 되기까지 삶에 영향을 준 은사에게 감사함을 표현하는 날이다. 스승의 의미가 점점 퇴색되어가는 안타까운 현실 속에서 스승의 참 의미를 되짚어보았다.

교권 침해가 심각한 오늘의 현실

우리는 책에서는 배울 수 없는 지식 너머의 것을 스승으로부터 배우고, 스승을 통해 사회라는 세상과 마주한다.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스승은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요즘 사회 분위기를 보면 스승에 대한 존경과 은혜가 옛말에 불과해져버린 듯하다.
부산이 ‘여중생 폭행사건’으로 떠들썩했을 때도 학생들의 지도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교권의 추락에서 비롯됐다는 여론이 많았다. 지난해 2월 부산시교육청 산하 부산교육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부산 지역 초·중·고교 교사 6116명의 83%가 과거에 비해 학교에서 교권 침해가 심해졌다고 인식했다. 그 중 절반 이상(56.9%)이 교권 침해로 인해 자존감 상실 등 정신적 고통을 입고 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렇게 학교에서 많은 교권 침해가 일어나도 그냥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선생님 밑에서 좋은 학생이 나온다

지난 5월 3일, 부산교육대학교 정문 앞 소공원에 추모비 하나가 세워졌다. 1964년 7월 10일 세상을 떠난 구포초등학교(당시 구포국민학교)의 이춘길 교사를 기리기 위한 것이었다. 당시 육상부 학생을 지도하던 이 교사는 인근 저수지에 학생이 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단숨에 달려가 물로 뛰어들었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사망했다. 구포국민학교에 부임한 지 다섯 달 만에 벌어진 비극이었다. 부산교대는 스승의 참 의미를 되새기는 마음으로 스승의 날을 맞아 그의 추모비를 세웠다.  
부산디지털고등학교에서 3년째 교사로 재직 중인 김미래(여,28) 씨는 스승의 참 의미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오영옥 선생님은 제게 ‘선생님’이라는 꿈을 심어주신 분입니다. 실수나 실패가 인생의 끝이 아니라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도록 촉진제가 됨을 얘기해주시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어요.” 그녀는 교권이 추락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 “항상 학생들에게 자신의 가치와 권리를 소중히 여기는 만큼 타인의 가치와 권리도 동등하게 소중하다고 강조한다”며 “이러한 사고방식은 교권 추락 문제는 물론 학교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제자이다. 스승의 날을 맞아 가슴 한편에 간직해둔 은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보자.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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