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순천 낙안읍성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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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순천 낙안읍성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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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5.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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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민속마을 ‘낙안읍성’은 2011년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고, 美 CNN에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50선’으로 소개하는 등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주민이 거주하며 옛 모습 그대로 보존

순천 낙안읍성(전남 순천시 낙안면 충민길 30)은 조선시대 도시계획 고을로 현재 읍성 내에 주민이 직접 살아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함께 흐르는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다. 사적 302호로 성곽 안에는 312동의 초가와 객사, 관아 건물 등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전통공연과 민속 체험까지 할 수 있어 인기다. 특히 성곽에 올라 내려다보는 낙안읍성의 탁 트인 전경은 주변에 드리워진 푸른 산, 나무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한편 초가에는 실제로 98세대 228명의 주민이 직접 거주해 초가의 생활도 엿볼 수 있다. 
흙길을 따라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며 길쌈, 풀무질, 그네타기, 천연염색을 체험할 수 있고 초가 민박에서는 하룻밤 묵어갈 수도 있다. 싱가포르에서 친구들과 함께 낙안읍성을 찾은 베네딘(23) 씨는 “배우 박보검이 출연한 ‘구르미 그린 달빛’ 촬영지를 찾아 이곳을 오게 되었다. 싱가포르와 달리 여긴 산도 많고 경치가 좋아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다. 또 한국전통놀이인 투호던지기와 그네타기도 직접 해보니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르미 그린 달빛’ 등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

낙안읍성은 작년 한 해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설에는 하루 방문객이 1만 6천 명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 관광지가 되었다. 가정의 달인 5월과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가 열리는 10월 경에는 더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2016년 ‘구르미 그린 달빛’의 아름다운 홍등 장면을 연출한 곳으로도 유명한 낙안읍성은 최근 드라마 ‘역적’, ‘왕은 사랑한다’ 등을 촬영한 드라마 촬영지로도 알려지고 있다. 또한 연중 정월대보름 민속한마당, 낙안읍성 민속문화축제, 전국판소리 경연대회, 순천시 전통음식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오는 5월 19일부터 20일까지 낙안읍성 객사무대에서 제11회 낙안읍성 전국가야금병창 경연대회가 열린다. 순천시 관계자는 “600여 년의 전통을 이어온 낙안읍성은 2020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다”며 “방문객 눈높이에 맞춰 낙안읍성에서만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문화재현, 주말상설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천년 후까지 이어지는 전통문화를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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