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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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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보는 시각

필자가 중학생이 되면서 아버지는 오랫동안 해왔던 목수 일을 그만 두셨다. 남의 밑에서 목수 일을 하며 버는 돈으로는 자식 셋을 키우기에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당시 당진군에는 큰 규모의 간척지가 있었는데, 군청에서 간척지 활용을 위해 무료로 농사를 짓도록 임대해 주었다. 
아버지는 땅을 얻어 친구 몇몇 분과 함께 벼농사를 시작하셨다. 그런데 간척지의 높은 염도로 인해 벼가 말라 죽기를 여러 번 반복하며 몇 해 동안 제대로 된 수확을 맺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어려움을 겪으면서 얻은 지혜로 아버지는 다른 사람들보다 농사를 잘 지을 수 있게 되었다. 
 고등학교 시절 필자는 기숙사의 같은 방을 쓰던 친구로부터 괴롭힘을 받았다. 당시에는 그런 상황이 너무 싫어 학교를 떠나고 싶었다. 그런데 성인이 되고 나서 돌이켜 보니 그때의 어려움으로 인해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또 원하는 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되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이런저런 예상치 못한 문제를 만나게 된다. 어려움이 당장은 부담스럽고 싫지만 그것을 피하지 않고 이겨냈을 때 나를 한층 성장시키는 동기가 되는 것을 본다. 만약 우리가 어려움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꾼다면 오히려 어려움을 여유 있게 받아들이고 마음도 건강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윤준선 박사/ 株.팜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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