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무너뜨리는 미세먼지 부산시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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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무너뜨리는 미세먼지 부산시 대책은?
Goodnews BUSAN 70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4.2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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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을 부르는 화사한 봄 날씨. 하지만 뿌연 미세먼지는 야외활동은 물론 우리의 일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국가적 문제이다. 현재 미세먼지에 대한 부산시의 대책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부산, 미세먼지 수준 WHO 기준 2~3배 높아 

일반적으로 대기 중에 떠다니는 먼지는 코털이나 기관지 점막에 걸러져 배출된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공장에서 나오는 중금속, 산화질소 이산화황 같은 독성 물질들이 포함되어있기 때문에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 입자들 또한 매우 작아서 쉽게 몸에 침투할 수 있으며 초미세먼지의 경우는 혈액을 타고 우리 몸을 돌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다른 나라보다 우리나라에, 다른 계절보다 유독 봄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데에는 중국의 영향이 크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대기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발(發) 미세먼지 양은 30~35% 정도 이른다.
부산시의 미세먼지 수준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기준에 비해 2∼3배 높다. 이유는 선박 등 항만의 미세먼지 배출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항은 2016년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홍콩·싱가포르·상하이 등과 함께 ‘세계 10대 미세먼지 오염항만’에 선정할 정도로 대기질 오염이 심각하다.

정확한 측정 및 알림 통해 시민 대응 유도

지자체 차원에서의 노력이 미세먼지 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지만 부산시는 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총동원한다는 입장이다. 먼저 현재 가동 중인 미세먼지 측정소 23곳을 2020년까지 29곳으로 확충한다. 2025년에는 33곳까지 늘려 보다 정확한 미세먼지 원인 찾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미리 대응할 수 있도록 TV, 라디오, SNS, 대기전광판 등을 적극 활용해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린다. 도로의 비산먼지 제거 차량도 현재 34대에서 2019년까지 50대로 늘리고 건설기계 230대의 엔진도 2020년까지 교체한다.
부산 보건환경연구원 박기형 박사는 “미세먼지는 발생원에서 바로 제어되지 않고 미세먼지 전구물질이 대기 중에서 화학반응에 의해 생성되는 부분이 상당하므로 미세먼지 저감에 어려운 부분이 많다. 부산시나 정부차원에서 지금까지 세운 대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나간다면 미세먼지 문제는 단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민차원에서 미세먼지 상황을 알려주는 앱(우리동네 대기질)을 통해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 예보될 경우 알림기능을 활용하면 사전에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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