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이색 공간 애플컴퓨터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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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이색 공간 애플컴퓨터박물관
Goodnews BUSAN 707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4.1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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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창립부터 현재까지의 제품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애플컴퓨터박물관이 부산에 있다. 한 사람의 꿈과 열정이 만들어낸 이 작은 공간에서 어른들은 디지털의 향수를 느끼고 아이들은 컴퓨터의 역사를 배울 수 있다.

애플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모두 한자리에

부산 중앙동 40계단을 내려와 문화의 거리를 걷다보면 세월의 흐름이 묻어나는 건물들 사이로 유난히 세련된 간판이 하나 보인다. 바로 ‘Apple Museum(애플박물관)’이다. 박물관 문을 열고 들어서면 이미 색이 바랜 애플의 초기 형태의 컴퓨터부터 최신형 맥북까지 다양한 종류의 컴퓨터들이 눈에 들어온다. 애플컴퓨터박물관의 엄대흠(51, 포유맥시스템 대표) 관장은 20대부터 컴퓨터 관련 일을 하면서 초기 매킨토시의 매력에 빠져 그때부터 애플제품을 사비를 들여가며 수집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매킨토시는 애플사가 개발한 컴퓨터로 CLI(특정 명령을 입력하여 프로그램을 작동시키는 방식)에서 GUI(마우스로 창과 아이콘을 클릭하는 방식)를 채택함으로써 당시 업계에 혁신을 불러왔다. 지난 2014년 그는 매킨토시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며 그동안 수집해 온 제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엄 대표는 “박물관을 개관할 당시 많은 갈등을 했지만마음먹고 꿈에 한 발짝 다가가는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앞으로 최초의 맥킨토시 제품 모양과 똑같은 모양의 통유리 건물로 바닷가에 애플박물관을 짓는 것이 제 꿈입니다”라며 포부도 밝혔다.

학생들 위한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애플컴퓨터박물관은 애플마니아를 위한 공간인 동시에 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 공간이기도 하다. 두 아들을 둔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전국적으로 지역특색을 살린 박물관은 많지만 정작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컴퓨터를 소재로 한 박물관은 없어서 아쉬웠다”며 컴퓨터 박물관이 교육적인 면에서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고 한다. 
이밖에도 교육부 진로체험 프로그램인 ‘꿈길’에 함께 하고 있는 엄대흠 관장은 학생들 앞에 서면 선생님으로 변신한다. 그는 컴퓨터의 작동 원리부터 컴퓨터의 역사, 그리고 4차 산업 혁명의 대한 설명까지 교육하며 학생들에게 꿈을 심는 일도 하고 있다. 4월 21일은 과학의 날이다. 이달이 가기 전 아이들과 함께 애플컴퓨박물관을 찾아 컴퓨터에 대한 지식과 함께 그의 열정을 느끼고 오는 것은 어떨까. 이곳은 무료로 운영되나 예약관람제로 되어 있어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   
문의: http://www.applemuseum.co.kr/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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