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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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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제빵사가 노인, 할머니 손맛 그대로~

자격 요건은 65세 이상이면 OK!

기자는 가끔 어릴 적 할아버지 할머니 댁에 가면 배가 부를 때까지 우리에게 음식을 챙겨주시던 할머니가 떠오른다. 손자손녀에게 하나라도 더 먹이고 싶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은 독일이라고 다르지 않다. 독일에선 가족들이 모두 모여 식사를 하고 할머니가 직접 구운 케이크와 차·커피로 마무리를 하는데, 일상생활로 돌아온 독일 친구들이 할머니의 음식을 그리워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
그런데 독일 뮌헨에는 정말로 할머니가 구워 주시는 케이크를 판매하는 빵집이 있다. 2014년에 시작한 쿠헨트랏취(Kuchentratsch)는 당시 인스부르크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24살의 ‘카트린 블라쉬케’와 ‘카타리나 마이어’가 연금을 받으며 생활하는 할머니들이 약간의 용돈을 벌면서 성취감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빵집이다. 자격조건은 65세 이상이면 된다. 카타리나는 브라질 여행 중 길거리에서 집안 어른들이 만드신 빵과 과자를 파는 아이들을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쿠헨트랏취의 ‘쿠헨’은 달달하고 촉촉한 빵, ‘트랏취’는 삼삼오오 모여 수다 떠는 것을 의미한다.

제빵과 배달도 할아버지·할머니가 담당 

이 빵집에는 현재 23명의 나이 지긋한 제빵사들과 3명의 백발 할아버지들이 배달 일을 하고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일주일에 월‧수‧금 3일을 출근해 빵을 구우며 월급 450유로(약 59만 원)까지 받을 수 있지만 무급 자원봉사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오래된 비법과 손맛으로 구운 케이크들은 뮌헨 내 회사 케이터링 주문, 카페 주문과 결혼식, 파티 또는 선물용으로 판매된다. 쿠헨트랏취의 모든 케이크와 빵은 독일 내 최고급 밀가루와 직접 기른 닭이 낳은 유기농 달걀로 만들어진다. 노인들에게 세대를 뛰어넘어 교류와 대화를 가능하게 하며 사회 속에서 함께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콘셉트의 빵집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독일 본 한수영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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