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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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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왕자

몇 년 전, 필자가 법사랑위원으로 활동할 당시 청소년 범죄로 보호관찰을 받고 있는 한 학생을 만났다. 상담을 통해 마음을 이끌어 주면서 재범률을 낮추도록 돕기 위함인데, 첫날부터 그 학생의 아버지는 “공부하기도 바쁜 학생을 오라고 하느냐”며 불평했다. 일반적으로 범법자와 같은 부끄러운 위치에 처했을 때 대부분 당사자나 부모는 그 상황을 모면하고 도망치고 싶어 한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청소년기의 실수와 잘못은 삶을 배우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렸다. 
이들을 보면서 동화 ‘개구리 왕자’가 생각났다. 황금 공을 연못에 빠뜨린 공주에게 개구리가 나타나 결혼해주면 공을 찾아주겠다고 말했다. 공주는 개구리가 너무 징그럽고 싫었지만 공을 찾을 생각에 쉽게 대답했고, 공을 찾아주자 바로 궁궐로 돌아갔다. 개구리는 왕에게 찾아가 공주와의 결혼을 요구했고 결국 공주는 약속대로 결혼을 했는데 마법이 풀려 개구리가 왕자로 변했다고 한다. 
실수나 잘못은 징그러운 개구리처럼 도망쳐야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것은 나를 돌아보게 하고 깊이 사고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공주 마음에 개구리를 받아들일 때 변화가 일어났듯이 우리 인생에서 닥치는 문제를 마주보고 인정하며 사고하는 동안 우리를 성숙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
최미희 대표/ 참인성교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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