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로 손쉽게 기부하는 스마트 모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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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카드로 손쉽게 기부하는 스마트 모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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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3.3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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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국내 최초로 교통카드 및 현금 등으로 간편하게 기부할 수 있는 ‘스마트 모금함’을 인천시청 중앙 홀에 설치해 기부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누구나 손쉽게 이웃 사랑 실천이 가능

지난해 평생 일해 어렵게 모은 돈 5천만 원을 기부한 인천 동구의 조영숙(84) 할머니는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하게 베푸는 게 유일한 기쁨”이라고 말했다. 기부의 손길이 예년보다 많이 줄어 사회복지시설 운영이 어렵다지만 그래도 기부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손쉽게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스마트 모금함도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마트 모금함’ 설치는 지금까지 소액 기부 절차가 번거로워 실천에 옮기지 못했던 사람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기기 스크린에 금액 3천 원, 5천 원, 1만 원 등 3가지 금액 중 하나를 선택한 후 교통카드를 갖다 대면 해당 금액만큼 기부가 된다. 또 하단에는 현금을 넣을 수 있는 모금함도 있어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기부할 수 있다. ‘기부자들’이라는 앱을 통해서 기부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모금함’은 인천의 벤처기업 ‘애드포라이프’가 개발해 특허 2종을 취득한 신형이며 향후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조윤서(도림초 1) 학생은 “돼지저금통에 용돈을 모아서 다른 사람들을 돕고 싶었는데 엄마랑 어디에 보낼지 고민했다. 그런데 직접 와서 이렇게 모금함에 넣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다”고 말했다.  

한층 성숙된 기부 문화 확산 기대

세계적인 부자들의 자녀 용돈 교육방법을 보면 자녀들에게 용돈을 줄 때 단기간에 쓸 돈, 저축할 돈, 그리고 남을 위한 기부로 나누게 한다. 지금까지 250억 원 이상 기부한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은 “재산의 1%를 나한테 쓴다고 더 행복해지지 않는다. 반면, 나머지 99%로 다른 사람들에게 엄청난 행복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2018년 인천시의 공감복지 사업의 일환인 ‘천사(1004)가정 사랑언약사업’은 저소득 및 취약가구에 매월 3만 원 이상의 현금 또는 물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 모금함의 기부금은 이곳에 사용돼 저소득 및 취약가구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인천시가 추진하는 이 같은 스마트 모금함이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 확산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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