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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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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극장 미림Goodnews INCHEON 703 - 전 세대가 함께 하는 문화공간

동인천역에서 나와 배다리 방향으로 200미터쯤 가다보면 송현동 중앙시장 초입에 실버영화관 추억극장 미림이 나온다. 한때 존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사회적 기업 인증과 함께 각종 프로그램이 잇달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세대 소통의 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국 최초 공익형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미림의 전신은 1957년 천막에서 시작된 평화극장이다. 문화시설이 거의 없었던 그 시절, 전쟁과 가난으로 지친 시민들은 이곳에서 싼 값에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그 후로 미림은 근현대 역사의 격변기 속에서도 시민들의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지켰지만 2000년대 들어 속속 등장한 대형복합영화관에 밀려 2004년 결국 폐관하게 된다. 그러던 중 2013년 재개관했지만 2015년 경영난으로 인해 다시 존폐 위기에 부딪혔다. 당시 하루 평균 관객은 130명에 못 미쳐 수익은커녕 월 운영비도 감당할 수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성원에 힘입어 2016년 2월 미림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전국 최초 공익형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아 140개 회원사를 가진 인천광역시사회적기업협의회가 지역사회 문화 진흥과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책임 운영중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세대 소통의 장 마련

한편, 2013년 실버 문화공간 개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미림은 인천시와 동구의 지원을 받아 실버영화관으로 새롭게 개관하였다. 또 이즈음 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했던 최현준 운영부장이 미림에 합류하면서 극장은 더욱 새롭게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최 부장은 ‘실버’라는 틀에서 벗어나 세대 소통과 교감의 장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다. 노래교실, 라디오쇼, 야외 상영 등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꿈다락 토요문화학교’를 기획하였다. 중학교 자유학기제 연계 수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직접 관람예절 동영상을 만들고 어르신들의 수요를 조사하여 ‘옛날영화제’를 진행하는 등 학생들과 어르신들이 하나의 주제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인천 유일의 실버영화관인 미림은 고전영화 위주로 상영하고 있으며 55세 이상 어르신은 관람료 2000원만 받는다. 그 외 일반(대학생 포함)은 5000원, 학생은 4000원, 다문화는 3000원의 관람료를 받고 있다. 동일한 영화가 1일 3회 상영 중이고 이틀에 한 번 영화가 교체된다. 현재 하루에 평균 200명이 방문하며 회원가입 시 문자로 상영작을 알려주기도 한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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