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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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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역사와 비즈니스가 모두 한자리에Goodnews BUSAN 702 - 국내 최초 ‘한국신발관’ 부산서 개관

지난 2월 26일,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동에 전국 유일의 ‘한국신발관(K-슈즈센터)’이 개관했다. 이번 개관을 통해 잠자고 있던 한국의 신발산업을 앞으로 어떻게 깨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7~80년대 신발산업 태동지, 다시 일어나다

지하 1층, 지상 7층의 한국신발관은 국내 유일의 신발 랜드마크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지원, 강소기업 육성, 신발산업 고급인력육성 등을 위해 건립됐다. 7~80년대 부산에서 태동했던 신발산업의 역사부터 시작해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성장할 앞으로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영화 ‘1987’에서 이한열 열사 역을 맡은 강동원이 신은 신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등산화, 농구선수 서장훈의 농구화 등 유명 인사들의 신발도 진열되어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7~80년대까지만 해도 부산 발전을 이끄는 주요산업은 ‘신발산업’이었다. 한국 5대 내수 브랜드의 대부분이 부산에 있었고 한집 건너 한집이 다 신발업에 종사할 정도였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바다를 거점으로 한 조선산업 등 다른 제조업에 힘이 실리고 값싼 임금을 찾아 해외로 떠난 신발기업들로 인해 부산의 신발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었다. 현재 부산에는 태경산업, 삼양통상 신발기업과 아다지, 이루, 본필 등 소규모로 자체 제작하는 6개의 신발공장만이 남아있다. 쇠퇴 속에서도 근근이 신발산업을 이어가고 있던 기업들이 최근 기술과 디자인을 중심으로 새로운 길을 모색했고, 신발산업의 부활을 다시 그리기 시작했다. 그 모든 집약체가 바로 ‘한국신발관’이다. 

배움의 기회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

한국신발관은 신발 멀티홍보관, 신발 역사전시관, 비즈니스관, 인력양성 교육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시는 이곳에 완제품 신발공장, 부품소재 관련 공장, 디자인과 유통 등 50개의 기업을 유치해 허브센터 전체를 하나의 공장과 같은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4, 5층에서 이루어지는 인재양성 프로그램은 기업과 개인에게 동시다발적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에는 신발산업 종사자들의 교육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국신발관의 수강 과목은 신발산업 기업체에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임대공간인 6, 7층은 기존 업체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창업) 기업에도 사무실 공간을 임대해주기 때문에 클러스터(유사 업종에서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기업들이 한 곳에 모여 있는 것)의 역할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신발산업진흥센터의 사업지원팀의 조승기(남, 32) 씨는 “전 세계적으로 보면 신발산업의 비중이 매년 3~4%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한국신발관이 기점이 되어 한국의 신발산업에 부흥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신은비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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