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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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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청년 이은혜Goodnews GWANGJU 701 - 지역의 젊은 인재를 만나다 - ②
“남을 위한 삶에서 행복을 발견했어요”

광주에서 아프리카를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젊은 청년이 있다. 바로 문화와 인권의 도시 광주를 넘어아프리카까지 사업을 넓히고 있는 구호단체 (사)코코넛의 살림꾼을 자처하고 있는 이은혜 사무국장(29)이다.

(사) 코코넛은 어떤 일을 하나요? 

(사) 코코넛은 광주광역시에 소속되어 있는 비영리단체로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꿈을 키워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존 봉사단체처럼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데에서 그치지 않고 환경의식을 개선하는 ‘리사이클 캠페인’, 교육을 지원하는 ‘장학금 전달’, 청소년을 위한 ‘축구공 1000개 보내기’ 등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단체가 설립된 지 2년 만에 무려 300여 명의 후원자들을 모집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결손아동 도시락 사업, 불우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활동을 통해 지역 구호단체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갖게 된 계기는?    

제가 21살 때 대학 1년을 휴학하고 르완다로 갔습니다. 거기서 ‘한국어 아카데미’라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모아서 한글을 가르쳤는데 어느 날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오늘은 학생들이 안 오겠구나’ 하고 정리하던 중에 ‘데오젠’이라는 친구가 찾아왔어요. 나중에 안 사실이었는데 그 친구가 2시간 동안 비를 맞고 걸어서 저를 만나러 왔던 거예요. 제가 준비한 아카데미가 그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은 후에는 더 마음 써서 한글을 가르쳤습니다. 그렇게 아프리카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남을 위해 사는 삶이 얼마나 나를 행복하게 하는지를 배웠고 그것이 제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젊은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요즘 스펙 쌓기, 취업 준비로 스트레스와 우울함에 시달리는 젊은 후배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번듯한 직장에만 급급한 젊은 친구들에게 조금 여유를 가지고 먼저 자신의 마음을 뛰게 하는 일을 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꼭 아프리카 행을 권하고 싶습니다. 아프리카는 개발도상국들이 많은 만큼 다른 나라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우리보다 어렵게 사는 이들을 살리기 위해 후원받는 일을 하면서 늘 부담을 느꼈지만, 저의 가슴을 뛰게 하는 그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낍니다. 그리고 광주시의 젊은이들과 아프리카 사람들을 돕는 일을 함께 진행하고 싶은 것이 저의 새로운 꿈입니다. 
인터뷰를 끝마치고 이은혜 사무국장은 2월 28일 광주광역시 남구청과 MOU체결을 준비해야 한다며 급히 나섰다. 오늘도 분주하게 남을 위해 뛰며 행복하게 사는 그가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최고의 롤모델이 아닐까.    
광주/ 서영란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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