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암미술관 광개토대왕릉비 모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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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암미술관 광개토대왕릉비 모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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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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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암미술관은 지난해 11월부터 야외전시로 인해 훼손된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을 복원작업한 후 새롭게 단장해 시민들에게 전시하고 있다.

새롭게 복원한 광개토대왕릉비

인천 송암미술관(인천시 남구 비류대로 55번길 68)은 수년 동안 야외전시로 색이 바래고 표면이 갈라지는 등 문제를 겪어왔던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을 복원해 일반인에게 공개, 전시하고 있다. 송암미술관의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은 OCI 창업주 故 이회림 회장이 중국에 있는 광개토대왕릉비의 탁본을 토대로, FRP(섬유강화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해 재현한 실물 크기의 작품이며 인천 송암미술관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만 볼 수 있다.  
광개토대왕비(廣開土大王碑)는 고구려 19대 광개토대왕의 능비로 아들인 장수왕이 414년에 세운 것이다. 광활한 영토를 개척하고, 민생을 편안하게 보살핀 왕의 업적을 기록한 기념비로 방추형의 자연석으로 만들었는데 개석(蓋石, 빗돌이나 석등 따위의 위에 덮어 얹은 지붕 모양의 돌)이 없는 고구려 석비 특유의 형태이다. 각기 다른 크기의 비면에는 고구려 특유의 호방한 필체로 쓴 총 1,775자의 비문이 음각되어 있다. 1982년 중국 당국에 의해 단층의 대형 비각이 세워졌고 2004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송암미술관에 세워진 이 비석은 중국 길림성 집안현에 위치해 있는 광개토대왕릉비를 원형 그대로 복원한 것이다.

야외에 전시된 다양한 전시물도 눈길

송암미술관에는 야외에 전시 중인 광개토대왕릉비 외에 문인석, 장승 등의 석조물을 비롯하여 많은 미술품들이 정원의 조경과 어우러져 있어 자연 속의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실내 1층 전시실에는 선사 및 삼국시대 토기부터 고려 및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도자기를 전시하여 한국 도자기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2층 서화실에는 인장, 서예, 회화 작품들이 전시되어 조선후기부터 근현대까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주제의 민화를 통해 한국회화의 다양함을 감상할 수 있다. 
한석구(인하사대부고 1) 학생은 “중국에 가야만 볼 수 있는 광개토대왕릉비 모형을 처음 봤는데, 그 크기나 웅장함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이 광개토대왕릉비도 조작하려고 글자를 새겼다는 방송을 본 적 있어 친구들과 궁금해서 왔어요”라고 말했다. 송암미술관 관계자는 “광개토대왕릉비를 더 자세히 볼 수 있도록 3D자료 정보검색대도 설치되어 있으며, 학생들이 단순히 관람뿐만 아니라 체험도 함께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조귀자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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