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YF 굿뉴스코 해외봉사 더 넓은 세상을 향하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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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YF 굿뉴스코 해외봉사 더 넓은 세상을 향하게 하다
특집 [특별대담] 지난 한 해 300여 명의 대한민국 청년들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활동 통해 글로벌마인드 배워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2.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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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 해 해외 80여 개국에서 해외봉사단으로 활동했던 300여 명의 대한민국 청년들이 귀국했다. 전국 대도시 및 일본에서 개최될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위해 준비에 한창인 4명의 단원을 지난주 고양시 IYF 센터에서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해외봉사를 가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다면

의정: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이었고, 돈이 있어야 행복할 것 같아서 이른 나이에 취직을 해서 돈을 벌어봤다. 그렇지만 행복하지 않았고 그러던 중 친구를 통해 굿뉴스코 워크숍에 참석하여 ‘사람은 돈이 있어서가 아니라 마음에 기쁨이 있어야 행복할 수 있다’는 강연을 듣고 해외봉사를 가기로 결심했다. 
동혁: 많은 사건과 사고를 일으키며 비행청소년의 삶을 살았다. 태권도 선수로 진학하면서 나 자신만을 믿고 살던 중 하는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서 공허와 좌절을 느꼈고 모든 상황에서 도피하고 싶었다. 그때 누나가 권해줬던 굿뉴스코 해외봉사활동이 떠올라 미국으로 떠나게 됐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은희: 현지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놀란 적이 많다. 한 번은 말라리아에 걸려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누워만 있는데, 똑같이 말라리아에 걸린 현지 친구는 전혀 자기 몸을 돌보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끄럽기도 했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동혁: 미국에 있다가 비자 문제로 아이티에 2개월 정도 가게 됐다. 그곳은 지진이 일어난 지 10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그야말로 너무 열악한 환경이었다. 특히 뚜디노라는 오지에 갔을 때 후시딘 같은 연고 하나가 없어서 온몸이 상처투성이인 아이들이 자기 몸체만한 물통을 들고 우물에서 물을 긷는 것을 보면서 그동안 좋은 환경에서 엉망으로 살았던 내 자신이 정말 미웠다. 행동으로 보면 내가 여기 살아야 하고, 그 아이들이 한국에서 살아야 할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그 외 더위와 악취 가운데서 잠을 자는 등 열악한 환경에서 현지인들과 함께했던 경험과 마음의 교류가 내 인생의 방향을 정해준 것 같다. 

해외봉사를 다녀온 후 달라진 점은

의정: 어릴 때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내 인생에 다시 행복은 없고 불행하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매일 술을 마셨다. 술에 취해서 집에 오면 아무 생각 없이 잠을 잘 수 있었기 때문이다. 또 이런 마음을 엄마에게 이야기하려고 하다가도 ‘나보다 엄마가 더 힘들텐데’ 하는 마음 때문에 말하지 못했다. 그런데 자메이카에서 사는 동안 교류를 통해 내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고 술이나 돈, 그리고 늘 내 마음에 숙제 같았던 부모님과의 문제도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현우: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하고 아등바등 힘들게 살아가는 친구들이 너무나 안타깝다. 또한 이들에게 지금과는 다른 세계가 있다고 말해주고 싶다. 

굿뉴스코 해외봉사와 타 해외봉사단체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동혁: 태권도 선수 팀에 있다 보니까 선배들이 군복무 대신 태권도를 가르치는 해외봉사를 많이 했다. 물론 태권도를 통해서 좋은 일도 하지만, 군복무를 대신하는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IYF 굿뉴스코 해외봉사는 마음의 기능을 배우는 과정이 있어서 그곳에서 배운 것 하나가 이후에 완전히 다른 인생을 살게 하는 것 같아서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굿뉴스코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은희: ‘우물 안 개구리’는 속담만이 아니다. 주변에 정말 우물 안 개구리처럼 앞만 보고 달려가는 친구들이 많다. 굿뉴스코를 다녀오면 나 하나만 생각하던 것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되어 대한민국 청년들에게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굿뉴스코 해외봉사는 한마디로 ‘내 인생에 새겨진 가장 아름다운 타투’라고 말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동혁: 운동선수에서 패션디자이너로 또 타투이스트까지 꿈이 계속 바뀌었다. 그런데 해외봉사를 간 지 두 달 만에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이끄는 마인드강사가 되고 싶었다. 지금도 그 꿈을 간직하고 있다. 
의정: 굿뉴스코 페스티벌에 가족들을 초대해서 한 해 동안 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현우: 큰 의미없이 직장생활을 하며 시간을 보냈을 내가 소망과 희망이라는 것을 마음에 품게 되어 감사하고 앞으로 무슨 일을 하든 행복할 것 같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는데 어떤 행사인지
은희: 300여 명의 단원들이 1년 동안 해외 각국에서 느꼈던 경험과 행복과 봉사의 마음을 노래와 댄스 공연, 트루스토리 등의 형식으로 선보이는 귀국콘서트이다. 2월 10일 전주를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 13개 도시와 일본 후쿠오카와 히로시마까지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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