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펭귄들의 서식지 필립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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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 펭귄들의 서식지 필립 섬
Global 생생 Report 호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8.02.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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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작은 ‘리틀 펭귄’의 서식지

호주 멜버른 남동쪽에 위치한 빅토리아 주의 ‘필립 섬’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펭귄인 리틀 펭귄의 서식지로 유명하다. 섬 전체가 하나의 자연공원으로 야생 생태계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필립 섬의 가장 유명한 ‘리틀 펭귄’은 다 자란 몸의 크기가 33cm에 몸무게가 1kg인 세상에서 가장 작은 종으로 주로 뉴질랜드와 호주 남부 해안에서 살고 있다. 작고 예쁜 모습에 ‘요정 펭귄’이라는 별명이 붙었는데, 지금은 가장 작은 펭귄이라는 뜻으로 리틀 펭귄이라고 부른다.
이 섬에서는 매일 저녁마다 리틀 펭귄들이 둥지로 찾아드는 일명 ‘펭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이런 장면은 호주 필립 섬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만 볼 수 있는 진기한 풍경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야생 펭귄 생태를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각종 펭귄 보호 정책 실행으로 효과 거둬

사람들이 필립 섬에 정착하기 전에는 이곳에 10개의 리틀 펭귄 군락이 있었다. 하지만 급격한 인구증가와 환경파괴로 9개의 군락지가 사라지고, 서머랜드 만(灣)에 단 하나의 군락지만 남게 되었다. 
이에 1985년 빅토리아 주(州)에서는 리틀 펭귄을 보호하기 위한 30년 계획을 세우고, 서머랜드 만의 집과 땅을 모두 사들였다. 그리고 건물들이 사라진 자리에 펭귄들을 위한 나무집을 만들고 서식지에 알맞은 토종 식물을 다시 가꾸는 등 활발한 보호 정책을 폈다. 또한 관광객의 동선을 제한하고, 푸른색과 녹색에 민감한 리틀 펭귄에 방해가 되는 불빛을 최대한 차단하고 사진촬영을 금지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07년 2만 6천 마리에서 현재 필립 섬에는 3만 2천 마리의 리틀 펭귄이 서식하게 되었다.
호주 시드니 이지해 통신원
정리 조경준 기자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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