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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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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 없는 동전

필자는 수년 전 러시아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친구와 함께 물건을 사기 위해 버스를 타러 간 적이 있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바닥에 떨어진 동전 2개를 발견했다. 그런데 아무도 그 동전을 줍는 사람이 없었다. 얼른 가서 주워 보니 10이라는 숫자가 쓰여져 있었다. 그날 내가 주운 동전은 제일 가치가 낮은 10코페이카(한화 약 1.9원)였다. 
친구는 그 동전은 170개를 모아야 버스를 한 번 탈 수 있는 정도의 가치여서 사람들이 귀히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때서야 왜 거기에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 동전을 줍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었다. 나는 가치를 정확히 모르니까 그 동전을 주워왔지만 러시아 사람들은 동전의 가치를 정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주우려고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일 이후 필자는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것들이 사실은 하찮은 것은 아닌지 그리고 그것을 취하기 위해 진짜로 귀한 것을 지나쳐 버리지는 않았는지 생각하는 습관이 생겼다. 
동전의 가치를 정확히 알면 가치 없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듯이, 우리도 인생의 가치를 정확히 안다면 헛된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될 것이다.
김봉철 선교사/ 러시아 쌍트페테르부르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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