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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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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삭가감(添削加減)

필자가 이 코너에 칼럼을 낼 수 있는 것은 큰 행운이다. 글을 쓰는 기회를 얻은 것도 그렇지만 매번 편집(첨삭가감)을 당하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다. 장르에 따라 다르겠지만 특히 칼럼 같은 경우는 개인적인 경험이 일치하지 않아도 누구라도 보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어야 하고,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것을 때로는 우회시켜 부드럽게 만들 필요가 있다. 
그런데 이런 관점과 견해는 글을 쓰는 사람보다 데스크에 있는 이들의 안목이 훨씬 낫다. 그래서 그들 때문에 독자들은 큰 거부감 없이 편하게 글을 대할 수 있게 된다.
이제는 필자의 글이 첨삭가감되는 것이 아주 재미있다. 어떻게라도 초안을 써서 주기만 하면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 신기하다. 또한 글쓴이의 모난 생각들까지 다듬게 되고, 자신의 관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편집 후 최종본을 보며 느낄 수 있다. 
이처럼 글만 아니라, 우리의 생활습관이나 관점에도 첨삭가감 될 것이 너무나 많다. 그런데도 일찌감치 방어벽을 쳐서 아무도 자신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것만큼 어리석고 또 큰 손해 보는 일도 없을 것이다.
박문택 변호사/ 법률사무소 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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