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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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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9 평창동계올림픽 맞이하는 강릉에 가보니[이슈 & 이슈]

평창동계올림픽을 20일 정도 앞두고 있다. 강릉 시민과 관광객의 올림픽에 대한 반응, 그리고 논란이 되고 있는 ‘바가지요금’의 실상이 어떤지 현지 분위기를 살펴보았다.

물가 상승 기사로 강릉에 대한 부정적 인식 만연

드디어 2018년 2월 9일 강원도 평창군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2011년 7월 6일 평창이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우리 국민들은 약 6년 반 동안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이를 앞두고 평창과 주변 지역의 물가가 터무니없이 올랐다는 자극적인 기사들이 만연해 국민들의 올림픽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또한 88서울올림픽·2002한일월드컵에 비해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기사도 국민들의 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리게 한다.
기자가 강릉을 찾아간 1월 12일, 서울이 영하 15℃를 기록할 정도로 전국이 추위로 몸살을 앓은 날이었다. 반면 강릉은 상대적으로 푸근한 날씨여서 현지에 도착한 기자의 몸과 마음을 녹여주었다. 점심때가 되어 찾아간 식당에서는 물가 상승 기사와는 달리 메뉴판이 옛날 디자인(?)으로 바뀐 것 없이 그대로였다. 강원도 특산물 옹심이 식당은 “기사와는 달리 우리 식당은 올림픽 기간에도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기사를 보고 오해하지 말고 앞으로도 많은 손님들이 예전 가격 그대로 식당을 찾아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식당을 찾은 손님들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자극성 기사라는 생각이 든다. 올림픽이 개막하면 힘껏 응원할 것이다”라며 힘 있게 답했다.

강릉시, 올림픽 앞두고 물가 상승 억제에 총력

강릉에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는 허만돈 대표(46)는 “올림픽을 노리고 숙박업소 요금이 어이없게 올라갔다는 기사를 접할 때마다 속이 상한다”며 “강릉시는 올림픽 특수를 노려 요금을 대폭 올리는 숙박업소를 단속 중에 있으며, 올림픽 이후 강릉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강릉시숙박업중앙회·민박협회와 협업해 관광객들에게 적정수준의 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변 호텔들도 해외 관광객의 의식주 기호에 맞춰 리모델링하거나 편의 서비스를 마련 중이며 과도한 요금 부과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여 답했다. 
이기종 경희대 관광학과 교수는 “평창과 주변 도시들이 협력하여 숙박 요금 안정화에 힘써야 한다. 또한 서울-강릉이 가까워져 당일치기 관광객이 늘어나기 때문에 올림픽과 지역 특성 관련 상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릉을 찾아온 관광객들도 “강릉의 물가가 올랐다는 것을 딱히 느끼지 못했다”는 반응이었다. 강릉의 대표향토음식인 초당순두부 식당도 “올림픽이라고 해서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앞으로도 올릴 생각이 없다”며 “어획량 감소로 인한 일부 횟집 메뉴 가격 상승 기사가 마치 강릉 전체 식당 가격이 오른 것으로 표현해 억울하다. 사실 대부분 식당들은 올림픽 특수를 노리지 않는다”고 하소연했다.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에서 만난 시민들의 반응

기자가 마지막으로 찾아간 ‘2018평창동계올림픽 홍보체험관’(강원 강릉시 난설헌로 131)에는 올림픽을 미리 체험하고자 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양영환(33, 이태원) 씨는 “가족과 함께 강릉 여행 온 김에 들렀는데 홍보관에 와서 캐릭터와 사진도 찍고 출전종목에 대한 정보도 접하니 평창동계올림픽이 한층 가깝게 다가온 기분이다. 다음 달 열릴 올림픽이 기대되며 여건이 된다면 평창에 가서 그 열기를 느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른 관광객들도 “동계올림픽의 여러 종목들을 홍보관에서 미리 만나볼 수 있어서 올림픽이 한 층 가까워진 느낌이고 서울-강릉 KTX가 개통해 예전보다 거리가 가까워져서 이곳을 찾는 데 편리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탐방은 기자에게 강릉이 바가지요금, 올림픽 홍보 부족으로 인한 낮은 인지도를 가진 도시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활기차게 올림픽을 준비하는 도시라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88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맞이하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주인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기사에 부정적인 생각을 갖기 보다는 온 국민이 한 마음 되어 성공적인 올림픽을 이루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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