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판매 1000만 부 ‘도시정벌’ 공성술 작가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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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판매 1000만 부 ‘도시정벌’ 공성술 작가를 만나다
Goodnews GWANGJU 690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12.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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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판매 1000만 부를 자랑하는 인기 만화 ‘도시정벌’ 작가이자 현재는 광주 5·18 소재를 다룬 웹툰 ‘메이피플’을 연재하고 있는 공성술 작가.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함께 후배양성과 지역 만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그를 만나 보았다.

문화콘텐츠의 대세로 떠오른 ‘만화’

요즘 길거리나 지하철 안에서 젊은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웹툰’을 보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때 만화책을 보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생각하기도 했지만 2000년대 들어 만화로 출판된 한국사나 백과사전 등의 학습만화가 큰 인기를 끌면서 만화에 대한 인식도 달라지고 있다. 지난 주 광주시 대표 만화작가 공성술(51)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우리 생활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공성술 작가는 “만화는 ‘좋다, 나쁘다’를 떠나 인생의 희노애락이 될 수 있다. 또한 영화, 드라마와 달리 만화는 내가 눈으로 보고 느끼고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고 한 컷의 표정, 움직임을 보고 다음 컷을 상상하는 창의력도 길러진다”며 “예전과 달리 지금은 만화가 문화재로도 등록 되었고, 국가에서도 ‘만화문화콘텐츠’로 인정해 주고 있다. 지금은 ‘웹툰’이라는 단어로 바뀐 만화가 앞으로 문화콘텐츠의 대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최선을 다한 작품, 후회하지 않아

어느덧 만화가의 길을 걸어온 지 30년이 되어간다는 공성술 작가는 작품에 대한 가치관도 남달랐다. 공 작가는 “만화와 작품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차이다. 한 페이지를 쓰더라도 작품이라는 생각을 하면 정성이 들어가고, 전시를 하면 점 하나를 찍어도 작품이 된다”며 “글을 쓰든 뭘 하든 세상에 알리고, 보고 느끼게 할 수 있는 게 작품”이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수많은 어려움과 한계를 만났다고 한다.
“한계는 늘 느낀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신작을 할 때마다 그림 개발부터 자료수집까지 힘들지 않은 부분이 없다. 한 컷을 그리더라도 콘티, 데상 작업 등 보완하는 단계를 무한 반복하기 때문에 끈기가 필요하다. 또 캐릭터도 시대의 트렌드에 따라 달라져야 하고 독자들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만화 문화생들이나 신인 작가들에게 “만화가는 힘들고 좌절이 올 수밖에 없는 직업이다. 대신 자기 가슴에 최선을 다했다는 작품을 만들어봐라. 그러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조언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작품 활동 외에도 앞으로 더 나아가 문화예술창작촌, 문화예술대안학교도 세울 계획이라는 공성술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광주/ 박초롱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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