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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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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생태계에서 ‘똥’이 갖는 의미북리뷰『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 모두가 쉬쉬하던 똥에 관한 이야기 파헤쳐 주목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버려진 ‘이것’을 꺼리고 피한다. 하지만 외진 길가나 공원 풀밭에서 종종 찾아볼 수 있으며 가끔 신발에 묻어 불쾌하게 만들기도 한다. 이것은 바로 ‘똥’이다. 
신간『버려진 것들은 어디로 가는가』(리처드 존스 저, MID刊, 18000원)는 친숙하면서도 가깝게 여겨지지 않는 똥의 신비로운 생태계를 밝히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곤충학자인 저자는 똥이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똥을 향한 치열한 경쟁 등 지난 40년간 똥이 만들어내는 생태계를 연구해 왔다. 집 정원에 똥을 싸놓는 여우와 전쟁을 벌이거나 소똥 앞에서 곤충을 기다리는 등 곳곳에 숨어 있는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은 재미와 즐거움을 준다. 
사람들에게 똥은 버려야 할 것이지만 생태학적 관점에서 보면 똥은 엄연한 자원이다. 자연은 오랫동안 스스로 똥을 분해하고 해체해 땅으로 돌려보내 왔다. 
특히 저자는 똥을 가장 잘 이용한 곤충으로 딱정벌레를 꼽았다. 딱정벌레는 번식하기 위해 똥을 끊임없이 굴리며 똥으로 영양분을 재활용한다. 이들은 일찍이 똥으로 눈을 돌린 덕분에 폭발적인 속도의 종(種) 분화를 겪으며 곤충 세계의 지배자가 됐다. 딱정벌레는 지금까지 발견된 것만 무려 35만여 종으로 전체 곤충의 약 40%를 차지한다.
저자는 일상에서 외면 받던 똥이 생태계에서는 생명을 탄생시키는 데 꼭 필요한 물질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인나 기자 innakim@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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