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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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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를 인정하지 않는 사회[기자수첩] 요즘 전문가의 말보다 소문을 더 신뢰해

‘전문가란 간단한 사실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말로 설명하는 사람’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전문가의 의견보다 출처와 근거가 불명확한 소문을 더 신뢰하는 안타까운 시대가 됐다. 최근 잘못된 의료정보로 문제가 된 ‘안아키 카페 논란’이나 ‘살충제 계란 사건’이 대표적인 사례다.
공교롭게도 오늘날 전문가들의 신뢰를 잃어버린 원인은 전문가들 자신에게 있다. 오늘날 인터넷의 발달로 누구나 원하는 지식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시대가 됐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자신의 경험과 지식으로 성을 쌓아 일반인들과 소통을 게을리했다. 여기에 잘 팔리는 뉴스 생산에 혈안이 된 언론과 어설픈 가짜 전문가들의 콜라보(collaboration의 준말로 공동작업이라는 뜻)도 한몫을 했다.
물론 무조건 전문가를 폄하하고 보는 일반인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 전문가란 단순히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지식은 기본이요, 경험을 통해 얻어진 문제해결 능력과 직관 그리고 사명감과 윤리의식 등을 고루 갖춘 사람이 바로 전문가다. 
이 시대의 전문가들이 신뢰를 회복하려면 먼저 대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쉽진 않겠지만 그것이 전문가다운 자세다.『전문가와 강적들』의 저자 톰 니콜스 교수는 이렇게 조언하고 있다. “전문가는 민주사회의 주인이 아니라 봉사자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강민수 기자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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