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반 캠핑과 LED조명의 만남 ‘공주 장승마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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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반 캠핑과 LED조명의 만남 ‘공주 장승마을’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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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11.1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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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사곡면에 위치한 장승마을은 카라반 캠핑과 함께 화려한 LED조명으로 어두운 밤 아름답게 수놓는 ‘장승마을 빛축제’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화제다.

장승과 빛이 어우러진 축제

예로부터 장승은 마을 입구에 세워져 나쁜 기운으로부터 마을을 지키는 마을의 수호신으로 여겨졌다. 이제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장승을 공주 장승마을에 가면 흔히 만나 볼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지난 1월 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장승마을 빛축제’가 열리고 있다. 1만 평의 땅에 조성된 자연경관과 소나무, 조각물에 500만 개의 LED조명이 설치되어 밤이 되면 화려한 불빛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나무를 깎아 만든 익살스러운 장승부터 시작해 돌로 조각해 만든 매서운 눈빛의 장승 등 우리 조상들의 얼굴이 담긴 장승들이 전구 조명에 비춰 신비로움을 더한다. 
또 장승마을 전망대에 올라가면 우뚝 솟은 마야불 석등과 함께 아름다운 전체 경관을 볼 수 있다. 마야불 석등은 수십여 명의 조각가들이 조각한 후 기존의 기둥을 깎아 이어붙이는 정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자연석 그대로 무게 중심에 따라 쌓아올린 거대한 석등이다. 마야불 석등은 약 14m 높이와 280톤의 무게를 인정받아 한국기록원에 대한민국 최대 석등으로 인증 받았다.

펜션과 카라반 캠핑지로 유명

한편, 장승마을은 관광객들을 위한 펜션과 카라반 캠핑지로도 유명한데, 각종 펜션과 기둥, 지붕 그리고 캠핑장까지도 LED조명을 달아 화려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 이곳의 특징이다. 특히 이동식 주택이라는 의미를 가진 ‘카라반’은 침실, 화장실, 부엌을 갖춘 4인 이용 기준의 캠핑을 위한 트레일러이다. 작은 공간이지만 아늑한 침실과 수납공간이 준비되어 있고 취사를 위한 전자렌지, 밥통, 조리도구 등의 필요한 도구가 갖춰져 있어 텐트와 그늘막 같은 고가의 캠핑용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캠핑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펜션이나 카라반 이용 시 장승마을 빛축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조식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가족과 함께 카라반 캠핑 온 이경희(41) 씨는 “저녁엔 카라반 옆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고 밤에는 장승마을 빛 축제를 볼 수 있어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최근 돔(dome)모양의 새로운 펜션을 선보여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꾸준히 유치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전/ 정소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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