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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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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생각하라

얼마 전 필자는 이순신 장군의 사령부가 있었던 한산도 제승당을 방문해 수루에 적혀 있는 시를 읽어 보았다. “한산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는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여기서 ‘깊은 시름 하는 차에’라는 대목이 유난히 마음에 남았다. 
당시 일본의 전술은 전함 수백 척을 동원해서 뱃전을 맞대고 뛰어올라 칼을 휘두르며 싸우는 백병전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었다. 이순신 장군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배에 뛰어오르는 적을 막아야만 했다. 그래서 장군은 소나무로 전함을 만들어 삼나무로 만든 가벼운 일본 배와 부딪힐 때 유리하게 했다. 또한 백병전을 막기 위해 배 난간에 사방으로 벽을 세웠고 아예 배에 오르지 못하도록 상판을 덮고 철갑을 올려서 거북선을 만들었다. 충무공의 깊은 생각이 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계기가 된 것이다.
요즘 충동적인 생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사건을 접할 때가 많다. 깊이 생각하면 문제를 해결할 최선의 방법을 찾을 수 있는데도 말이다. 따라서 무엇보다도 현대인들에게는 이순신 장군처럼 깊이 사고할 시간이 필요하다.
한윤선 교장/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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