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복음주의로 돌아가자 기독교 개혁 이끄는 CLF 활동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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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복음주의로 돌아가자 기독교 개혁 이끄는 CLF 활동 화제
포커스 한국 교계,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마르틴 루터의 기독교 정신 회복 운동 확산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1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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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성경 중심의 교회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최근 한국 교계에 일고 있다.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CLF)은 전 세계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성경 속의 복음을 강조하며 또 한 번의 종교개혁을 이끌고 있다. 

종교개혁의 원동력이 된 ‘로마서 1장 17절’

지금으로부터 500년 전인 1517년 10월 31일, 독일 ‘비텐베르크 성 교회’ 정문 앞에 가톨릭 교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95개 조의 반박문’이 걸렸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이 된 이 대담한 사건을 일으킨 이는 당시 34살의 사제였던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 1483~1546)이다.
면죄부 판매 등 성경의 가르침과는 다르게 변질된 교회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던 마르틴 루터는 교회가 성경 중심으로 돌아가야 함을 설파했다. 이로 인해 사제직을 파문당했지만 ‘신앙의 근본은 성경이고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이며, 인간은 어떤 행위가 아닌 오직 믿음으로 의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훗날 종교개혁이라 이름 붙여지며, 개신교(프로테스탄트)를 탄생시킨 역사적 사건은 그렇게 시작됐다.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성경이었다. 죄에서 벗어날 수 없어 고뇌하던 그는 로마서 1장 17절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라는 성경 구절을 통해 하나님이 자신을 의롭게 했다는 믿음을 갖게 된다.  이 믿음이 종교개혁을 만든 진짜 힘이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다시 성경으로’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 500년이 흘렀다. 오늘날 기독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진 종교로 성장했다. 하지만 종교개혁 이전의 교회처럼 또 한 번의 암흑기를 지나고 있다. 대형교회 목사들의 비리가 밝혀지고, 많은 목회자들이 성경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심지어는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이에 실망한 성도들은 하나둘씩 교회를 떠났다. 이 틈을 타 기독교를 사칭한 사이비 종교들은 빠르게 몸집을 불렸다. 
이런 위기 속에서 맞이한 종교개혁 500주년의 의미가 남달라서일까. 최근 세계 곳곳에서 기독교가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활동은 ‘세계기독교지도자연합’(Christian Leaders Fellowship, 이하 CLF)이다. 
CLF의 설립 취지는 기독교가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성경 중심의 신앙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 문제, 자살․이혼 문제 등 오늘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사회 문제를 기독교 정신으로 해결하자는 게 목적이다.
CLF의 이런 취지와 목적은 미국․홍콩․한국 등 세계 각국의 기독교 지도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지난 3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세계기독교지도자대회’에는 현지 목회자 포함 860명이 참가했고,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기독교지도자대회’에는 약 1000여 명이 참가했다.

세계 각국 100여 명의 목회자 공동 기자회견 가져  

지난 11월 2일 서울 ‘The-K 호텔’에서 CLF와 뜻을 같이하는 세계 각국 100여 명의 목회자가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주제 발언을 한 박옥수 목사(기쁜소식 강남교회 담임목사)는 “기독교 지도자들이 성경을 잘 이해하지 못해 성도들의 신앙생활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죄 사함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테비타 나완드라 바니바누아 박사(피지 감리교 총재)는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것은 이 시대 가장 중요한 테마다. 성경에 집중해야 한다.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CLF의 외침은 마치 500년 전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을 연상케 한다. 오늘날 왜곡된 기독교 정신을 바로 잡고, 복음을 전하자는 그들의 외침은 수많은 기독교인에게 희망의 소식이 되고 있다.
강민수 기자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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