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의 진화 소통에서 마케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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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의 진화 소통에서 마케팅까지~
줌인 저질 콘텐츠의 온상이라는 오명 벗고,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10.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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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이 등장하면서 TV 중심의 전통적인 미디어에서 점차 PC와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뉴미디어로 옮겨가고 있다. 즉각적인 소통과 다양한 콘텐츠로 점차 성장하고 있는 1인 방송은 요즘 젊은 세대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 

1인 방송, 콘텐츠 시장의 선두주자로 주목

최근 1인 미디어에 대한 사회의 시선은 양극단을 달린다.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선두주자로 선망하는가 하면, 한편에선 저질 콘텐츠의 온상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특히 얼마 전 한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서 발생한 ‘살인 예고 생중계’ 논란 이후, 1인 방송에 대한 규제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갑론을박 속에서도 1인 방송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16년 10대 청소년 미디어 이용조사’를 보면 청소년 4명 중 한 명(26.7%)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1인 방송을 본다. 그만큼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녔다는 이야기다. 특히 방송을 진행하는 BJ(broadcasting Jockey)는 자신이 만들어내는 콘텐츠가 주목 받을수록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끌어,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인터넷 개인 방송은 이제 일부 사용자들의 취미 수준을 넘어, 본격적인 ‘산업’으로도 자리잡고 있다. 매일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수많은 영상과 방송을 선보이고 있으며, 콘텐츠를 만들고 방송으로 송출하는 데 있어서도 기술적인 장벽이 크게 낮아져,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콘텐츠를 소비하는 입장에서도 PC와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다보니 기존 미디어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에 1인 미디어 콘텐츠를 해외로 수출하거나 마케팅에도 사용하는 등 긍정적 활용방안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미디어와 결합, 새로운 판매전략 선보여
   
다양한 1인 미디어 콘텐츠 중에서도 BJ캐리가 진행하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한국의 인기를 바탕으로 중국 현지에 콘텐츠를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어린이들에겐 재미를, 부모들에게는 유용한 장난감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으로 아이들에겐 이미 뽀통령이라고 불리는 뽀로로캐릭터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외에도 1인 미디어 스타들을 활용한 마케팅은 높은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한 홈쇼핑 회사는 유튜브로 뷰티쇼를 진행하는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를 통한 상품소개 영상으로 매출 상승을 얻었다. 71세 고령의 나이인 박막례 할머니의 뷰티쇼가 ‘뷰티 트렌드=젊음’이라는 공식을 깨고 많은 이들에게 재미와 공감대를 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몰에서도 먹방 콘셉으로 유명한 BJ들의 유튜브와 아프리카 채널을 이용해 생방송으로 먹방을 진행하며 관련 상품을 온라인몰에 판매하는 전략을 선보였다. 
이에 마케팅 관계자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대중화로 1인 미디어 콘텐츠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때문에 방송뿐 아니라 모바일앱, 온라인몰까지 미디어 콘텐츠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법 정비와 책임의식 높여 긍정적 효과 창출해야

단순히 자신의 취미만으로 수입이 되었던 1인 미디어는 이제 옛말이다. 1인 미디어의 콘텐츠는 하나의 산업이자 트렌드가 되었고 기존의 미디어보다 더 큰 파급력과 글로벌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단순히 돈과 인기를 얻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으로 방송을 하는 콘텐츠는 외면받기 시작했다. 정부에서도 각종 규제와 문제제기를 통해 새로운 산업에 대해 주목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문가들은 1인 미디어의 다양한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부정적인 부분은 사용자들의 인식개선과 정부의 규제를 통해 바뀌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즉 1인 미디어 제작자는 방송의 주체로서 편향된 방송만을 추구하지 않고, 보다 책임의식을 가져야하며, 법 및 규제에 있어서도 효용성에 대한 재고가 꾸준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시청자로서 콘텐츠를 선별적이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자세를 길러야 한다.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는 블루오션 사업 중 하나인 1인 미디어.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되어 좋은 문화를 나눔과 동시에 경제 성장의 긍정적인 매개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주 기자 julees43@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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