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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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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멈추면, 그곳이 바로 여행지[이슈&이슈] 최소 비용으로 자유와 여유를 즐기는 ‘차박’ 여행 인기

요즘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여행객은 물론 해외 여행객까지 그 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부터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인 '차박(車泊)' 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 

원하는 곳 어디나 갈 수 있는 점이 차박 여행의 장점 

‘차박’ 여행이란 말 그대로 자동차 내부를 개조하거나 텐트, 매트 등을 설치하여 차에서 잠을 자면서 여행하는 것을 말한다. 작년 8월부터 케이블 채널 MBN에서 방영하고 있는 ‘여행생활자 집시맨(시청률 2.5%, PD: 방일, 주요 출연자: 김C)’에서 캠핑카를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차박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일반 여행객들은 보통 성수기에는 값 비싼 비용을 들여 숙박시설을 예약한 후 숙소 주변을 여행하는 식의 여행을 한다. 차박 여행은 어찌 보면 조금은 획일화된 이런 여행 시스템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주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다. 차박 여행은 숙박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원하는 여행지에 가장 근접해서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온라인 카페 ‘차박캠핑클럽’의 한 회원은 “차박을 하면서 처음으로 파도와 가장 가까운 곳에 앉아 힐링할 수 있었고, 일반 여행보다 여유롭게 구경할 수 있어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박 온라인 회원 2~3년 사이 10배로 급증

차박 여행은 특히 온라인 카페를 통한 동호회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불과 2~3년 만에 차박 온라인 카페 회원수가 10배 이상 늘어나 3만여 명에 달하는 카페가 있을 정도다. 차박 여행자들은 4~5월부터 늦게는 11월까지 차량 내부에 별도의 난방 시스템을 준비하지 않고도 차박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SUV 또는 RUV 차량의 트렁크에 연결하는 맞춤형 텐트가 출시되어 간단하게 텐트와 자동차를 연결할 수 있다. 또 작은 난로 하나만 있으면 자동차 내부까지 따뜻해지기 때문에 차박이 가능하다. 자동차 실내에 난방시스템을 설치한다면 한겨울에도 문제없다. 
차박 관련 용품을 판매하는 업체인 ㈜카트리퍼의 이무성(48) 대표는 “거창하게 카라반이나 캠핑카, 고가의 장비를 갖추지 않아도 최소의 장비로 좋은 곳을 자유롭게 다니는 것이 요즘 젊은이들의 트렌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차박 여행 중 치안 문제에 대해 “혼자 여행보다는 팀을 이뤄가는 여행이 바람직하며 여성들의 경우 가능하면 CCTV가 설치된 곳이나 관공서 근처에서 차박을 한다면 보다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여행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여행길에서 생기는 최소한의 불편함을 감수할 마음만 있다면 차박 여행을 떠나보자.
고정연 기자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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