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면 시간 맞춰 오는 동고동락(同苦同樂) 행복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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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면 시간 맞춰 오는 동고동락(同苦同樂) 행복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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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9.22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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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는 지난 1일 산골, 오지 등 마땅한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마을 주민들에게 발이 되어 주며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는 수요응답형교통(DRT) 운행을 시작했다.

전화로 부르면 달려가는 행복버스

산골이나 오지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버스정류장까지 거리가 떨어져 있어 시내로 한 번 이동하려면 지인에게 부탁하거나 지나가는 차를 잡아야 했다. 이런 오지를 대상으로 논산시에서는 수요응답형교통(DRT)을 운행하기로 했다. 수요응답형교통(DRT)이란 버스의 대중성과 택시의 편리함을 결합한 신개념 교통 운영 체계다. 승객들은 스스로 버스 경로를 만들어 출발지와 도착지를 요구하고 비슷한 방향으로 가겠다고 요청한 승객은 같은 버스에 더 탈 수도 있다. 
버스형 DRT는 수요응답형교통(DRT)이란 용어가 어려워 실제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은 콜버스, 효자버스, 행복버스 등 사업별 지역별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1일 논산시에서는 동고동락(同苦同樂) 행복버스의 개통식이 있었다. 개통식에서는 운전기사 제복 입혀주기, 운전기사·시민 인터뷰 순으로 진행됐고, 5개 권역 버스에 시민들이 직접 탑승해 마을로 출발하는 시승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동고동락 행복버스는 총 5대가 투입되어 운행되는데 이 버스는 외출 등 다른 곳으로 이동을 위해 택시를 부르듯 전화로 버스를 부르면 된다. 운행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며 이용 방법은 한 시간 전에 예약하면 된다. 이용 요금은 1400원이며 한 시간에는 무료 환승이 가능하고, 교통카드 이용시는 50원 할인이 되는 등 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시골 오지 주민들에게 희소식

현장에서 행복버스를 이용하는 노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원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고, 예약도 어렵지 않아 노인분들은 정말 이렇게 하면 버스가 오는 거냐고 되묻기도 한다. 조남숙(68) 씨는 “앞으로 시내에 자주 다녀야겠어요. 저희야 좋은데, 이렇게 좋은 버스의 이용 요금이 너무 싸서 오히려 미안하네요”라며 밝은 얼굴로 행복버스에 탑승했다. 행복버스는 이름은 버스지만 차량의 크기가 기존의 버스보다 작고 노선이 정해져 있지 않아 기존의 버스 노선이 아닌 곳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또한 버스 시간이라는 정시성을 요구하지 않고 승객의 시간에 버스가 맞추기 때문에 복지의 개념까지 더해졌다고 한다. 앞으로 논산시뿐만 아니라 다른 시골 및 오지에서는 노년층의 이동권을 확대해 줄 수 있는 방안으로 행복버스 운영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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