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증하는 일본 취업의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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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증하는 일본 취업의 명암
[기자수첩] 작년 일본 취업비자 발급자 수 1만 명 넘어, 10년 새 2배 증가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9.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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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22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일본 취업비자를 발급받은 한국인 수가 사상 처음으로 1만 명을 돌파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2배 넘게 증가한 숫자다.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의 상당수는 IT분야 종사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국내 인재들이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최근 경제가 되살아나면서 고령화와 인구감소로 인해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던 일본 기업들이 외국인 채용을 늘리고 있다. ▲둘째는 일본 기업 사이에서 한국 청년들은 영어 실력이 우수하고 책임감도 강하다는 평판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 중인 청년들의 말에 따르면 ‘국내 기업보다 근로 환경이 좋고, 스펙보다 가능성을 보고 채용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청운의 꿈을 품고 현해탄을 건넌 청년들의 도전정신이 대견스럽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외국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생각하니 어딘가 씁쓸함을 감출 수 없다. 아울러 수직적인 기업문화와 생각보다 적은 임금 등 장밋빛 기대와는 다른 일본의 현실 앞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는 청년들이 적지 않은 걸 생각하면 속이 상한다. 
최근 일본은 해외 우수 인재를 영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이 시점에 어떤 청사진을 준비하고 있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 취업자들을 보면 마음이 답답하기만 하다. 
강민수 기자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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