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공항’으로 변신 중인 인천공항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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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공항’으로 변신 중인 인천공항에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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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25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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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선정하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인천공항은 이에 안주하지 않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공지능(AI)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을 배치하는 등 선두주자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안내로봇과 청소로봇 등장에 신기한 모습

인천공항은 LG전자에서 만든 인공지능(AI) 안내로봇 ‘에어스타’ 5대와 청소로봇 5대를 배치하여 시범서비스를 하고 있다. 기자가 지난 주말 인천공항 3층 출국장 로비를 방문했을 때 로비 중앙에 위치한 안내로봇 ‘에어스타(140cm)’는 로봇 머리 부위의 스크린에서 4개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중에서 하나의 언어를 골라 말을 걸자, 공항 내 통신사 로밍 부스나 식당 위치 등을 안내해 주었다. 목적지까지의 이동거리나 시간까지 안내해 준 뒤 원위치로 돌아갔다. 또한 보안 검색을 마치고 들어가는 공항 출국장 안쪽 구역(에어사이드)에는 면세점 안내는 물론 항공권 바코드를 인식시키면 탑승구까지 안내해 주는 로봇이 활동 중이다. 한편, 청소로봇은 1층에 2대, 3층에 3대를 배치하여 공항 이용객이나 장애물 등을 피해 공항 곳곳을 돌아다니며 터미널 바닥 먼지를 빨아들이며 일하고 있었다. 
사라(호주, 41) 씨는 “시범단계라서 그런지 아직은 음성인식이 서툴렀지만 모양이 귀엽고 필요하거나 궁금한 내용을 안내해 주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LG전자 로봇관리 담당 김강욱(39) 씨는 “7월 21일부터 12월까지 안내로봇 시범서비스기간이라 지금은 단순한 기능만을 서비스하고 있다. 데이터를 계속 모아 이용자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으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에서 12년 연속 1위 쾌거

지난 8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공항에 로봇 등 첨단 기술 장비 및 시설을 도입하는 스마트 공항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민원 처리, 체크인, 보안 경비 등 다양한 로봇이 오는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인천공항공사는 “2019년에는 4개 국어로 대화하고 자기 학습 기능까지 갖춘 ‘인간형 안내 로봇’을 비롯해, 사람 대신 공항에 도착한 사람을 마중 나가 입국 절차를 안내해 주는 ‘웰컴 로봇’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공항공사는 빠르면 내년 초부터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할 때 지문·홍채·손등 인식 등의 생체 정보를 통해 신분확인을 받는 사람들을 위한 전용 통로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으나 인천공항공사는 이미 올해부터 20세 이상 국민 누구나 자동등록 된 지문인식을 사용하고 있다. 미성년자는 부모동반 출국 시에 자동통합등록만 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탑승권 발급, 수하물 위탁, 출입국심사 등의 자동화를 넘어 첨단 기술을 도입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패러다임의 공항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천/ 조귀자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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