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대 기후를 한 곳에! 서천 국립생태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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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기후를 한 곳에! 서천 국립생태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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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17.08.2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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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자연을 누비며 전 세계의 생태동식물을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 종합 생태 공공기관인 ‘서천 국립생태원’을 소개한다.

국내 유일의 대규모 종합 생태보호소

서천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군 마서면 금강로 1210)은 국내 유일의 대규모 종합 생태 공공기관으로 다양한 생태계를 직접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습지를 비롯하여 실내 온실인 에코리움에서는 우리나라의 생태계뿐만 아니라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 등 세계 5대 기후대관을 가지고 있어 그 기후에 서식하는 동식물을 전시하는 동시에 멸종위기 동식물의 개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프레리독, 알다브라 육지거북과 대형어류 및 열대산호가 보이는 파노라마 수조는 이곳을 방문한 학부모와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 기획전시실에서는 ‘개미세계 탐험전’을 전시하고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개미연구관이 될 수 있도록 박사가운을 제공하여 직접 개미 박사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기획전시는 내년 12월까지 운영한다. 아이들과 함께 국립생태원 에코리움을 찾은 이명숙(41) 씨는 “여러 기후를 체험하면서 아이들이 어린왕자에서 읽은 사막여우나 바오밥나무를 볼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멸종위기 사막여우, 수달 번식에 성공

한편, 서천 국립생태원에는 작년과 올해 멸종 위기종에 속하는 사막여우와 수달이 연이어 새끼를 낳는 등 겹경사가 잇따르고 있다. 사막여우는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기재된 멸종 위기종으로, 작년 7월 사막여우 암컷 한 마리가 새끼 두 마리를 출산했다. 
특이하고 귀여운 외모로 인해 밀수가 성행하여 멸종위기에 처한 종으로 2014년 아프리카 수단에서 불법 밀수로 국내에 들어왔다가 적발되었다. 총 17마리의 사막여우가 국내에서 밀수 되었지만 이미 폐사하거나 질병에 걸리는 등 생명이 위태로웠고, 그중 5마리가 국립생태원으로 옮겨져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은 끝에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 사막여우 새끼들은 건강하게 자라고 있으며 에코리움 사막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또 올해 7월 국립생태원은 국내 멸종위기 야생동물 1종인 수달 한 쌍이 아기수달 두 마리를 낳았다고 밝혔다. 
수달부부는 2013년 경북 경산시와 전남 장흥군에서 부모를 잃고 생후 2개월 경에 각각 구조됐으며 현재 에코리움 온대관 수달 사육장에서 보호하고 있다. 이희철 국립생태원장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어미를 잃고 구조된 수달의 이번 번식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결과”라며,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보전과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http://www.nie.re.kr/
대전/ 정소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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