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1차 겨울수양회(2004.12. 27 ~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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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회 1차 겨울수양회(2004.12. 27 ~ 3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05.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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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2월 27일 제34회 겨울수양회가 시작되었다. 아침부터 전국에서 도착한 1700여 명의 참석자들이 숙소정리와 저녁식사를 마친 후 오후 7시부터 말씀을 들었다. 1차 수양회 주강사인 임민철 목사는 “주님께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죄”라며 “이번 수양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이 주님께 마음의 문을 열어서 주님이 그 인생의 전부가 되어주시면 좋겠다.”는 소망의 말씀을 전했다. 설교가 끝나고 신앙상담 및 개인교제를 가진 후 숙소로 돌아간 참석자들은 새로 리모델링한 수양관에 대해 무척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수양회에 처음 참석하여 구원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수는 약 250여 명 정도였는데, 3일간 진행된 복음반(강사 강대석 목사)에서 말씀을 들은 후 수양회가 끝날 무렵에는 대부분이 구원을 받아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한편 거창과 김천, 구미에서는 5세 이상~초등학생으로 구성된 주일학교가 열렸다. 320여 명의 어린이들이 그곳에서 말씀을 들었는데 처음에는 어색해 하던 아이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이들은 오전에는 편지쓰는 법에 대해 배운 후 부모님 등에게 편지를 직접 써보기도 하고 잘 된 편지는 발표도 하는 등 유익한 시간을 가졌고, 사역자 및 IYF 회원들의 간증을 듣기도 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한 시간은 레크리에이션 시간. OX퀴즈, 수건돌리기 등의 게임과 단막극, 구연동화 등을 통해 아이들은 금새 서로 친해졌으며 매우 즐거워하는 가운데 4박 5일을 보낼 수 있었다.

1차 수양회에서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겨울 노인학교(Silver School)’이다. 이번 수양회에 처음으로 시작된 노인학교에 참석한 인원은 314명으로, 작년 인원의 세배에 달했다. 수양관 내부에 새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실내 곳곳에 한복을 입은 부인자매들이 노인들이 모임 장소로 이동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안내하기도 하는 등 이들을 위한 교회의 배려도 지극했다. 노인학교는 아직 구원을 받지 못한 분들을 위한 ‘실버 복음반’과 기존 형제 자매들을 위한 ‘실버 갈렙반’으로 나뉘어져 진행되었으며, 노인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한글·영어·음악·댄스로 구성된 클럽활동에 참여하기도 하고 판소리를 배우는 시간도 가졌다. ‘명랑운동회’와 풍물놀이도 노인들을 활짝 웃게 만들었다. 직접 꽹과리를 들고 소리를 내며 잔디밭과 1층 홀을 돌기도 했는데 참석자들은 “그동안은 여기저기 몸이 아프곤 했었는데 지금은 어디 한군데 아픈 줄을 모르겠다”고 하는 등 마냥 즐거운 모습이었다.
복음반과 갈렙반 외에도 그 안에서 소규모의 그룹이 형성되어 두 명의 교사와 함께 모임을 가졌는데, “몇 십 년 만에 학생으로 돌아간 듯 하다”며 교사의 말에 열심히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최측에서는 반별로 사진첩을 만들어 그 안에 이름과 주소, 전화번호 등을 기록하여 노인학교가 끝난 후에도 서로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이 사진첩을 받아들고는 노인들은 몇 번씩 그것을 들춰보고 감격해 하며 주최측에 감사를 표했다. 그동안 노인반 프로그램들이 다른 일반 프로그램들과 차이가 없어 사실상 노인들에게는 참여의 기회가 많이 주어지지 못했는데, 이번 노인학교를 통해 기쁜소식선교회의 노인들에 대한 분명한 소망을 표명할 수 있었다. ‘겨울 노인학교’는 7주 동안 계속될 수양회 기간 동안 함께 운영될 예정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노인들의 황혼의 삶에 희망과 도전의 마음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하리라 예상된다.

이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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